[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렌시아와 비야레알의 유소년 이적 규정 위반 조사에 착수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1일(이하 현지시간) "FIFA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발렌시아와 비야레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18세 미만인 유소년 선수의 국제 이적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부모가 축구와 무관한 사유로 해당 국가로 이주했을 경우와 선수의 거주지나 선수가 속한 국가의 축구협회가 해당 클럽의 국가 국경선으로부터 50km 이내에 있는 경우, 16세에서 18세 사이에 유럽 연합 국가 간 이적이 이뤄진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이적을 허용한다.


발렌시아에는 이강인이, 비야레알에는 안준혁, 양재우가 뛰고 있다. 얼마 전 18세가 지난 안준혁을 제외한 두 선수의 경우 이적 과정에서 해당 규정을 위반했던 사실이 파악되면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이강인은 스페인에 부모님과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바르셀로나 3인방으로 불리던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는 지난 2014년 해당 징계 탓에 18세가 될 때까지 경기 출전을 전면 금지당한 바 있다.


예외 조항에 해당 사항이 없다면 18세가 된 후 이적해야 징계를 피할 수 있다. 일례로 브라질 유망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 지었지만, 규정 위반을 피하기 위해 18세가 되는 2018년 7월 12일까지는 현 소속팀 플라멩구에서 뛸 예정이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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