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카를로스 테베즈(33·상하이 뤼디 선화)가 또 구설에 올랐다.


테베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언론 'SFR 스포르트1'과 인터뷰에서 "중국 축구는 50년이 지나도 유럽이나 남미와 경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유럽 언론에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했다가 비판받은 지 불과 4개월 만에 이 같은 발언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그는 "중국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유럽이나 남미 선수들에 한참 뒤처진다. 50년이 지나도 (유럽, 남미 국가들과) 경쟁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국 축구의 수준을 수위 높게 비판했다.


4개월 전 했던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지난 5월 26일 스페인 언론에 "중국 선수들은 짐승처럼 상대방을 가격한다. 기술적으로 뛰어나지 않고, 50년 동안은 유럽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중국 축구 팬들에게 집중포화를 맞았다. 특히 테베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경기장에서의 모습은 물론 자기 관리 측면에서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축구 팬들의 비판이 거셀 수밖에 없다.


이미 상하이 팬들에게도 야유를 받고 있는 상황에 또 한 번 중국 축구를 무시하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하면서 그를 향한 질타의 목소리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상하이에 입단한 테베즈는 오늘(22일)까지 리그 기준 13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카를로스 테베즈 SN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