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롯데박세웅,복귀전호투한린드블럼에꽃미소~
롯데 박세웅이 22일 광주 KIA전에서 승리한 뒤 원정팬에 인사하며 이날 선발로 4이닝 무실점 호투한 린드블럼에게 미소짓고있다. 2017.07.22. 광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롯데가 큰 이변이 없는 한 5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후반기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하며 7위에서 4위까지 뛰어 오른 롯데는 가을잔치에서도 다크호스의 위용을 과시할 가능성이 높다. 믿는 구석이 있다. 롯데 선발진 대부분 1~3위팀들에 강했다.

포스트시즌은 보통 4명의 선발투수로 치른다. 지난 7월 18일부터 시작된 후반기에서 팀 방어율 4.04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인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박세웅, 송승준을 보유하고 있다. 레일리와 박세웅(이상 12승), 송승준(11승)은 10승 투수다. 린드블럼은 3승을 거두고 있지만 시즌 중반 이후 뒤늦게 합류한 탓으로 봐야 한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던 린드블럼도 10승 투수로 본다면 4명의 선발 라인업은 어느 팀과 견주해도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롯데는 21일 현재 1위팀인 KIA, 2위 두산, 3위 NC를 상대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KIA와의 상대전적에서만 7승9패로 조금 뒤질뿐 두산과는 8승8패로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자신들의 천적이었던 NC를 상대로는 9승7패로 앞섰다. 선발진이 이들과의 경기에서도 씩씩하게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린드블럼은 KIA와의 3경기에서 1승, 방어율 1.80으로 강했다. 특히 광주 2경기에선 1승, 방어율 0.75로 좋은 기록을 냈다.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NC전에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레일리는 NC를 상대로 5경기에서 1승3패, 방어율 4.82, 두산을 상대로는 4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6.43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KIA와의 3경기에서 2승, 방어율 2.08로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KIA전에 1경기 등판해 6.1이닝 6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두산전 2경기 방어율은 2.13(1승1패)으로 좋다. NC전 3경기 방어율은 4.50이지만 2승무패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송승준은 KIA전 1경기 등판해 5이닝 2실점(방어율 3.60), 두산전 2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1승을 거뒀다. NC전 2경기에서도 5이닝 2실점 1홀드, 방어율 3.60을 기록했다.

4명의 선발 외에도 김원중이 선발진의 체력안배 등을 위해 조커로 투입될 수 있다. 김원중은 KIA(3패, 방어율 10.29)에 약했지만 NC를 상대로는 3승1패, 방어율 2.86으로 강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 19일 사직 두산전에서 흔들리며 방어율이 4점대인 4.12까지 올라갔지만 그 전까진 3경기에서 2승1패, 방어율 2.81로 괜찮았다.

롯데는 린드블럼과 레일리, 박세웅, 송승준으로 포스트시즌 선발진을 채우면서 상황에 따라 김원중까지 끼어 넣을 수 있다. 선발투수 싸움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단기전의 특성상 롯데의 돌풍이 잔뜩 기대된다.

iaspire@sportsseoul.com

◇롯데 선발진 올시즌 상위권팀 상대 성적 (21일 현재)

투수=상대팀=경기수=성적

린드블럼=KIA=3경기=1승, 방어율 1.80

=두산=1경기=7이닝 2실점

=NC=1경기=7이닝 1실점

레일리=KIA=3경기=2승, 방어율 2.08

=NC=5경기=1승3패, 방어율 4.82

=두산=4경기=1승1패, 방어율 6.43

박세웅=KIA=1경기=6.1이닝 6실점 5자책점

=두산=2경기=1승1패, 방어율 2.13

=NC=3경기=2승무패, 방어율 4.50

송승준=KIA=1경기=5이닝 2실점

=두산=2경기=1승, 7이닝 무실점

=NC=2경기=1홀드, 5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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