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주피터(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가볍게 캐치볼하고 있다. 2016.02.27.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3일 만에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건재를 과시했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8-2로 앞선 7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3일만의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호세 페라자를 3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패트릭 키블리한을 상대로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3.5마일(약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 높은 코스에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서 터커 반하트를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공 8개로 이닝을 마쳤다. 속구의 최고 시속은 94마일(약 151㎞)이었다. 오승환의 시즌 방어율은 3.83에서 3.77로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79승 72패)는 9회 초 1점을 더해 9-2로 승리하고 2연승으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루크 위버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오승환을 포함해 불펜 투수 4명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맷 카펜터(솔로), 덱스터 파울러(투런), 폴 데용(솔로)의 홈런 3방 등 안타 11개를 집중시켜 신시내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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