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영화 '김광석'의 감독 이상호 기자가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를 고발했다.


이상호 기자는 오늘(21일) 오전 11시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의 타살의혹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의 출국 금지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이 기자는 "기자이기에 만들 수밖에 없던 영화에 대한 응원에 감사드린다. 관심은 끌어올렸지만 아직 밝힐 것들은 많이 남았다. 김광석은 사망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서해순 씨가 주장한 여자관계와 우울증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서해순 씨의 남자관계가 있었을 뿐이다. 서해순 씨의 경찰 진술은 가관이었다. 목격담이 매번 달라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김광석은 자살이 아니다. 취재 결과 확인됐다. 유일한 목격자인 서해순 씨가 주장한 우울증 약은 검증되지 않았고, 여자 관계도 없었다"며 "집에 혼자 있다고 했지만, 전과 13범인 오빠가 함께 있었다. 그(김광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해순 씨가 김광석의 저작권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순 씨는 영화 '김광석' 개봉 이후 일체의 공식, 비공식 행사에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언론의 취재 요청에도 일절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현지 한인들의 제보에 따르면 서해순 씨 측이 뉴저지 인근 부동산 매입을 위해 중개인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재 서해순 씨는 지난 1996년 사망한 김광석 씨가 남긴 빌딩과 음원 저작권을 모두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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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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