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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의 파생그룹 JBJ와 레인즈가 오는 10월 나란히 가요계에 데뷔한다. 이 그룹들의 특징은 팬들이 만들어지기를 원했던 멤버 조합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올해 가요계 최고의 이슈메이커인 프듀101 시즌2 최종 선발팀 ‘워너원’처럼 이들도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JBJ는 탈락한 연습생을 조합해 팬들이 만든 가상의 그룹으로 프로그램 내내 화제가 됐다. JBJ는 ‘그냥 즐겨라’라는 뜻의 ‘저스트 비 조이풀(Just Be Joyful)’의 약자인 동시에 ‘정말 바람직한 조합’의 앞글자를 알파벳으로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타카다 켄타, 김용국, 김상균, 노태현, 김동한, 권현빈 등 여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 팀은 28일부터 엠넷 리얼리티 프로그램 ‘잘 봐줘 JBJ’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데뷔음반을 다음달 18일 발표한다.

레인즈는 다음달 12일 미니앨범으로 데뷔한다. 이날 예스24라이브홀에서 ‘레인즈 샤워’라는 제목으로 미니 라이브도 진행할 예정이다. 데뷔에 앞서 23일 오후에는 대학로와 명동에서 깜짝 버스킹도 진행한다. 레인즈는 ‘비가 오는 날에 만난다’는 김성리,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에게 팬들이 붙여준 팀명이다.

170920 레인즈 앨범 발매 소식 보도자료
레인즈. 제공 | 프로젝트 레인즈

이팀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전문가가 많다. 한 관계자는 “아이돌은 팬덤을 얼마나 구축하느냐가 중요한데 JBJ와 레인즈는 데뷔 이전부터 이미 개인 팬덤, 팀 팬덤이 구축된 상태다. 투자, 유통, 공연 등 여러 측면에서 움직일 수 있는 활동 범위가 넓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JBJ가 다음달 1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하는 데뷔 쇼케이스 5000석은 지난 19일 오후 티켓 오픈 3분여 만에 전석 매진됐다.

또 다른 관계자도 “파급력이 클 것이다. 아직 프듀101의 화제성은 끝나지 않았다. 팬들이 조합해준 그룹의 등장은 신선하게 느껴질만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흥행 불안요소도 있다. 프듀101 시즌2가 끝난지 4개월여가 지난 시점에 나온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JBJ와 레인즈 모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워너원’은 압도적인 화제성으로 제약을 뚫었지만 두팀은 상황이 다르다는 의미다. 팀의 화제성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의견도 있다.

monami153@sportsseoul.com

<JBJ. 사진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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