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싱글 와이프' 가수 김창렬이 아내 장채희를 향한 애정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서는 일본으로 간 황혜영, 부산 여행에 나선 장채희, 홍콩으로 떠난 이경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채희는 저번주에 이어 개그우먼 안선영, 가수 가희와 부산 여행을 즐겼다. 90년대 복고 클럽에 간 세 사람은 육아로 쌓인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풀었다.


익숙한 90년대 음악들을 들으며 추억에 젖은 장채희는 오랜 만에 자유를 즐겼다. 소녀처럼 떼창을 하며 청춘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남편의 노래도 따라 부르며 흥을 돋웠다.


그러다가 육아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장채희는 "결혼 후에 세상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만 변해간다는 생각이 든 적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몸도 변하고 아이들을 키워야 하니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런 그를 김창렬은 안쓰럽게 바라봤다.


이후 숙소로 돌아간 세 사람은 부산 바다를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장채희는 파자마를 꺼내 들고 "남편이 사줬는데 핑크가 가장 예쁘다고 나보고 핑크를 입으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세 사람은 파자마를 똑같이 입고 셀카를 찍으며 여고 시절로 돌아간 듯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이 모습을 본 김창렬은 "내가 파자마를 사줬다"라며 귀엽지 않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 날 아침에는 호텔 내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여유를 즐겼다. 세 사람은 서로 물에 빠뜨리고 정신 없이 놀며 동심으로 돌아갔다. 장채희가 비키니를 입고 몸매를 드러내자 김창렬은 "나만 보고 싶은데"라며 어쩔줄 몰라했다.


이어 장채희가 다녔던 화교 학교를 찾았다. 차이나 타운에 위치한 화교 학교를 돌아보며 추억에 빠진 장채희는 "어렸을 때는 교복 입는 게 싫었는데 이제는 입고 싶어도 입을 수가 없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장채희가 학교를 둘러보며 추억에 빠지자 김창렬도 눈물이 그렁한 모습으로 아내를 지켜봤다.


장채희에 앞서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떠난 황혜영의 모습도 공개됐다. 황혜영은 여행을 할수록 빙구미를 터뜨렸다. 친구들과 땅콩 보트를 타면서도 허당기를 보였다.


이후 점심을 먹으러 가던 차 안에서 가요를 들으며 새삼 아이들을 떠올렸다. 최신 노래를 듣던 황혜영은 친구에게 "이 노래 누구 노래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아이 키우니까 요즘 노래는 하나도 모르겠다. 근데 동요는 다 안다"고 웃었다.


점심을 먹다가도 아이들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그는 "정이가 용이를 살뜰히 챙기고 양보한다"라며 "이틀 떨어져 있었는데 일주일 떨어진 거 같다"라고 말한 뒤 울먹였다.


한편 홍콩 밤도깨비 여행을 떠난 남희석 아내 이경민은 조세호, 지인들과 함께 귀청소방에 가서 마사지를 받으며 힐링을 즐겼다. 이경민은 "하루는 너무 아쉽다"라며 소녀처럼 웃었고 술을 한 잔 마시며 다음 여행을 기약했다.


이날 김창렬의 '아내 바보'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시종일관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VCR을 지켜보며 아내를 관찰했다. 또한 아내를 위해 세심한 선물도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강한 남자의 이미지를 내려놓고 아내에 푹 빠진 모습으로 달달함을 안겼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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