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병원선' 하지원과 강민혁이 첫 키스를 나누며 서로에게 더 가까워진 가운데 강민혁의 전 연인 왕지원이 첫 등장 하며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진 곽현(강민혁 분)과 송은재(하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곽현은 전복된 버스 안에 남아있는 환자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버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차체가 기울면서 의자에 다리가 껴 갇히게 됐다. 환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쇼크가 와 당장 치료가 필요했다.

그 순간 곽현은 망설였다. 트라우마로 인해 삽관 시술이 쉽지 않았기 때문. 그때 송은재가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를 돕기 위해 들어갔다. 망설이는 곽현에 송은재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어제의 그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격려했고, 이후 곽현은 삽관에 성공 무사히 응급처치를 마쳤다.

다음날 두 사람은 함께 곽성(정인기 분)을 찾아갔다. 곽성의 수술을 복기해 가져간 송은재는 수술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보기 위해 패스워드를 묻었고 곽현은 "860920"이라고 답했다.

패스워드를 들은 곽현은 놀란 표정으로 "무슨 의미의 패스워드냐"라고 물었고 곽성은 "네 생일이잖아"라고 답했다. 곽현은 "절 알아보시는 거에요"라고 다시 물었고 "아들도 못 알아보는 아비가 어딨느냐"는 곽성의 대답은 그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송은재는 곽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온 곽현에게 나들이를 제안했다. 그 날이 바로 곽현의 생일이었던 것. 두 사람은 와인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고 곽현은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하면서 계속 웃었다.

유난히 웃기만 하는 곽현에 송은재는 "병원에서 무슨 일 있었어요?"라고 물었고, 곽현은 곽성이 심폐소생을 거부하는 동의서를 썼다는 사실을 전했다. 우울해하는 곽현에게 송은재는 2차를 가자고 했고, 두 사람은 함께 맥주를 마셨다.

달아오르는 술 기운에 송은재는 "우리 아버지는 사기꾼이다"라며 자신의 아픔을 고백했다. 그런 송은재를 가만히 쳐다보던 곽현은 그의 목을 잡아 끌며 키스했고 "고마워요. 당신이 있어서 많이 위로가 됐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키스를 한 후 송은재는 곽현을 계속 의식했다. 병원에서 마주친 곽현에게 "어제 일은 알코올과 호르몬으로 빚어진 화학 작용이다"라며 아무 일 아니었다는 듯 얘기했다. 이에 곽현은 "아무 일 아닐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호르몬 핑계 대는 거잖아요 지금"이라며 송은재를 당황케 했다.

핑크빛 기류를 보이는 두 사람 앞에 곽현의 전 여자친구 최영은(왕지원 분)이 등장했다. 개인전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선에 방문한 최영은은 송은재에 "저 얼굴이었어요. 내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내 남자의 얼굴이. 곽 선생하고 나 약혼한 사이에요"라고 말하며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한편, '병원선'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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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