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故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 씨가 10년 전인 2007년 12월에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의 부인인 서해순 씨가 해외 도피를 준비 중이라고 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이상호 기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서해순 씨가 해외 도피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기자는 "서해순 씨의 신병을 확보했냐"라는 질문에 "계속 추적하고 있다. 파악한 바로는 현재 해외 출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해순 씨와 연루된 사건들의 진실을 밝히려면 서둘러 경찰 재조사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용인동부 경찰서에 따르면 서연 씨는 2007년 12월 23일 경기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같은 날 고발뉴스는 "지난 10년간 서연 씨가 실종 상태였음을 확인하고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19일 용인동부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서연 씨는 지난 2007년 17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사망 무렵 모친 서해순 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해순 씨는 그동안 딸의 소재를 묻는 지인들에게 서연 씨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최근까지도 거짓말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개봉한 영화 '김광석'은 부인 서해순 씨가 주장한 남편의 자살의 이유가 모두 사실이 아니며 거꾸로 자신의 불륜이 드러나 이혼당할 위기에 처하자 남편을 살해한 것이 아니냐는 충격적인 질문을 던져 재수사를 위한 특별법 발의까지 이끌어낸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개봉 이후 서해순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대구 김광석 스토리하우스에는 물론 일체의 공식, 비공식 행사에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언론의 취재 요청에도 일절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현지 한인들의 제보에 따르면 서해순 씨 측이 뉴저지 인근 부동산 매입을 위해 중개인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해순 씨는 지난 1996년 사망한 김광석 씨가 남긴 빌딩과 음원 저작권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현재 서 씨는 최근 개봉한 영화 '김광석' 이후 잠적 중이다. 영화 '김광석'에서 서 씨는 김광석 타살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받았다.


김광석에 이어 그의 딸까지 10년전 의문의 죽음을 맞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서해순 씨에 대한 수사착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