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사랑의 온도' 양세종과 서현진이 절박한 순간 서로를 향한 사랑을 깨달았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는 이현수(서현진 분)와 온정선(양세종 분)이 마침내 서로를 향한 감정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온정선은 공모전 탈락으로 우울해하는 이현수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했다. 공원으로 데리고 가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고는 춤을 권유했다. 다소 황당한 상황에 이현수는 웃으며 넘겼지만 헤어지기 전 "위로가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택배마저 두 사람을 운명으로 묶었다. 온정선 앞으로 온 택배가 이현수의 집으로 잘못 배달된 것. 이현수는 직접 온정선의 집을 찾아가 택배를 전해줬고, 온정선은 고마움에 집으로 초대했다. 두 사람은 와인과 함께 트러플 데이트를 즐기며 좀 더 가까워졌다.


이현수를 집으로 바래다주는 길에 온정선은 전화번호를 물으며 다시 한번 관심을 표했다. 이현수는 전과는 달리 거절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지긋이 쳐다볼 뿐이었다.


결국 번호를 주고받은 두 사람은 트러플 데이트에 이어 꼬막 데이트에 나섰다. 벌교까지 간 두 사람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 안, 두 사람의 감정은 극에 달했다.


온정선은 "충고를 받아들이려 한다. 그동안 너무 책임감에 눌려 있었다. 오늘은 스물 셋답게 살고 싶다"고 조심스레 얘기를 꺼냈다. 곧이어 "키스하고 싶다. 키스에도 책임감 느껴야 하냐"며 이현수에게 다가갔고 "싫으면 피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달콤했던 시간도 잠시, 다음날 이현수에게 시련이 닥쳤다. 벌교에 가기 위해 하루 휴가를 냈던 탓에 메인 작가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은 것. 작업실에서 나와 애써 눈물을 참던 이현수는 이내 "정선을 만나야 한다. 절박한 순간 떠오른 그 남자, 사랑이다"라며 온정선을 향해 달렸다.


힘든 시간은 온정선에게도 찾아왔다. 갑자기 찾아온 엄마 유영미(이미숙 분)와 갈등에 괴로워했다. 유영미는 온정선에게 돈을 강요했고 따귀를 때리기까지 했다. 전날 행복해 보였던 온정선의 모습을 떠올리며 "어떤 계집애냐, 세상 다 가진 눈빛이더라"라고 윽박도 질렀다.


감당하기 힘든 엄마와의 갈등에 뛰쳐나온 온정선은 이현수를 떠올렸다. 그는 "현수를 만나야 한다. 나는 안다. 내가 왜 지금 이 순간 현수를 만나고 싶어하는지"라며 눈물을 흘리며 이현수를 찾아 나섰다.


갑자기 닥친 힘든 상황에 두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서로였다. 마음은 이미 서로를 향해 있었지만, 머리로는 깨닫지 못했다. 기차 안에서 키스를 나눌 때도 온정선은 "이게 사랑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 했다.


그랬던 두 사람은 시련이 닥치자 비로소 서로를 향한 감정의 정체가 사랑임을 깨달았다. 마침내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이 사랑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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