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가수 겸 배우 윤아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2017.09.19.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윤아가 10년차의 여유와 당당함으로 부쩍 성숙한 매력을 뿜어냈다.

소녀시대로 10주년을 맞은 윤아는 MBC ‘9회말 2아웃’으로 2007년 연기에 입문해 연기자로서도 10년을 채웠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에 19일 종영한 MBC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이하 왕사)까지 더해 열 손가락을 채우게 됐다.

윤아
가수 겸 배우 윤아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2017.09.19.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특히 이번 ‘왕사’로는 국내 첫 사극 도전이었다. ‘왕사’를 무사히 잘 끝낸 윤아는 “아직은 부족한게 많아 부끄럽다”면서도 “좋은 경험을 했다”며 여유있게 웃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트로이카의 한 명으로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윤아

-첫 사극 도전이었다.

사극이라는게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장르여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맡은 은산 역이)굉장히 능동적인 캐릭터인것 같아서 끌렸다. 많은 분들이 시청률 면에서 아쉽지 않냐고 하지만, 시청률이야 잘나오면 좋았겠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나 자신만 돌아보면 이 작품으로 다양한 감정선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됐다. 다음 작품을 할 때 확실히 달라진 성장된 모습이 있을 것 같다.

-지난해 tvN ‘더K2’부터 올초 영화 ‘공조’에 이어 이번 ‘왕사’까지 연기에 대한 평가가 좋다.

기존에 내가 많은 작품을 한건 아니지만 그전과는 다른 모습들이었던 거 같아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도전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런 모습들을 낯설게 보지 않으시고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힘이 난다. 감사하다.

-‘더K2’는 선배들과의 연기였다면, 이번에는 또래들과의 연기로 비교할 수 있다.

우선 또래들이랑 있으면 더 시끌벅적 해지는거 같다. 고민 같은 것도 편하게 나누는 것 같다. 반면, 선배들과 함께 하면 내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또래에게도 그런게 있지만 확실히 경험 많은 선배들은 훨씬 배울점이 많은 것 같다. 예쁨 받는 막내인 상황이 많은 것 같다..

-연기로도 10년 됐다. 돌이켜봤을 때 많이 성장한 것 같은가.

그렇게 따지면 그렇긴 하지만, 아직 뭔가 10년동안 가수활동을 해온 경험보다는 연기 경험은 부족하다. 경험이 적다. 10년차 연기자라고 하기엔 부끄러운 면이 있다. 그래도 10년동안 이 일을 하면서 경험이 쌓이면서 좀더 자연스러워진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 신(新) 트로이카의 한명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팬반응을 찾아보는걸 좋아하는데, 거기서 그런 이야기를 알게 됐다. 기분이 좋더라. 계속해서 내 이름이 안빠졌으면 좋겠다.

-10년후는 어떨 것 같나.

데뷔할때도 ‘10년뒤의 모습이 어떨것 같느냐’는 질문 받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윤아로서는 시간이 흐른 만큼 성숙된 느낌은 있겠지만 큰 차이는 없다. 10년이나 지났나 할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난거 같다. 그런데 10년후에도 이런 느낌일거 같다. 그래도 지금까지 10년은 잘 보낸거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 10년후에도 인터뷰를 하게 되면 이런 뿌듯함이 있으면 좋겠다.

-서른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아웅~. 서른이 되면 기분이 이상하다고 하더라. 정말 그럴거 같긴 한데 좋은 것도 많을 거같다. 숫자만 올라가는 느낌일 수도 있고, 내년에 어떤 생각 많이 할지 기대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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