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부터 가슴 애틋한 멜로까지 안방극장에 로맨스물이 몰려온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를 시작으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까지 다양한 로맨스로 무장한 신작들이 가을을 책임질 준비를 마쳤다.


한예슬, 서현진, 수지, 정소민 등이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로 컴백, 각각 색깔있는 '로코 여신'으로 거듭난다. 아름다운 로맨스 스토리를 배경으로 훈남 배우들과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의 한예슬과 김지석, '사랑의 온도' 서현진과 양세종,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수지와 이종석,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정소민과 이민기가 올 가을 시청자들의 감수성을 깨울 예정이다.


▲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X김지석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응답하라' 시리즈 극본에 참여한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여왕의 교실' 등을 연출한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오상진, 강미나 등이 출연, 안방극장에 감성 로맨스를 전파한다.


한예슬과 김지석은 각각 아이돌 출신 배우 사진진과 애널리스트 출신 투자 전문가 공지원 역으로 캐스팅돼 연기 호흡을 맞춘다. 러블리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한예슬의 '한예슬표' 로코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작 '왕은 사랑한다'가 애틋한 로맨스였다면 '20세기 소년소녀'는 현실적인 로맨스로, 잠시 잊은 설레는 감정을 떠올리게 할 전망이다.


▲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서현진X양세종


지난 18일 첫 방송된 '사랑의 온도'는 온라인 동호회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여자와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남자와 주변 인물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리는 로맨스물이다. '닥터스'의 하명희 작가와 '대박'을 연출한 남건 PD가 하명희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로코퀸'으로 떠오른 배우 서현진과 라이징 스타 양세종이 이미 안방극장을 달달함으로 물들이고 있다.


서현진은 꿈을 이루기 위해 대기업을 뛰쳐나온 대책 없는 드라마 작가 이현수 역을, 양세종은 미슐랭 원스타 셰프 온정선 역을 맡아 설렘을 유발한다. '또 오해영'에서 현실적인 연기로 '로코퀸'으로 떠오른 서현진이 이번에는 감성 멜로에 도전했다.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양세종과 케미도 좋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달콤한 대사들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멜로를 만들어갈지 눈길을 끈다.


▲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수지X이종석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와 '닥터스'의 오충환 PD가 합심한 작품. 수지는 꿈으로 앞날을 미리 보는 남홍주 역을, 이종석은 한강지검 형사3부 검사 정재찬 역을 맡아 미스터리 로맨스를 선보인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부터 '더블유'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트렸던 이종석과, 영화 '건축학개론',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등으로 '국민 첫사랑'의 아이콘이 된 수지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의 케미는 어떨지,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100% 사전제작 드라마인 만큼 높은 완성도도 관전 포인트다.


▲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X이민기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여자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자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현실 로맨스다. 직업, 연애, 결혼에 있어 각기 다른 사연과 가치관을 가진 대한민국 30대 미혼 청춘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의 정소민은 생계형 연애 포기자 윤지호 역을 맡아 차세대 로코퀸의 자리를 넘본다. 이민기는 극중 합리적 비혼주의자 남세희 역을 맡았다.


'직장의 신', '꽃미남 라면가게' 등을 집필한 윤난중 작가와 '식샤를 합시다' '막돼먹은 영애씨' 등을 연출한 박준화 PD가 호흡을 맞춘다.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대세 여배우로 거듭난 정소민과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민기의 이색 케미가 기대치를 높인다. 두 사람 모두 특히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강세를 보이며 호평받았던 만큼, 흥행 연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MBC,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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