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비디오스타' 꽈당의 전설로 불리는 오뚜기 5인방이 시원한 입담으로 예능에서도 우뚝 일어섰다.


19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꽈당의 전설! 오뚝 피플 특집'으로 김동현, 심은진, 달샤벳 수빈, 여자친구 예린·유주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최근 아시아 최초 UFC 14승에 도전했으나 0:3 판정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던 김동현은 박나래와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보였다. 그는 "과거 무용을 하면서 허리도 잡았다"며 박나래와 보통 관계가 아니었음을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같이 프로그램 출연하면서 소개받았었는데, 나중에 장도연에게 집적대더라"고 폭로했고, 당황한 김동현은 "아담한 사람을 좋아한다"며 장도연과 박나래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MC들의 질문에 박나래를 선택했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의 궁합이 공개되며 분위기는 더 달아올랐다. 100점 만점에 92점의 궁합을 선보인 두 사람은 호신술을 빌미로 과감한 스킨십까지 선보이며 핑크빛 기류를 자아냈다. 김동현은 "점쟁이가 내년에 결혼한다고 했다"며 싫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14년이 지나도 역대급 '꽈당'으로 거론되는 베이비복스 심은진도 뒤늦게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이어 제기된 베이비복스 재결합 가능성에는 "시도를 안 해봤던 건 아니다. 현실적으로 뭉치기 어렵다"며 "그러나 기념할 수 있을 날엔 언제든 모일 수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달샤벳 수빈은 과거 행사 도중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지금은 다시 건강해졌다며 "어디든 갈 수 있으니 불러만 주세요"라며 특유의 활기참으로 스튜디오를 밝혔다.


아이돌계 '꽈당의 전설'로 불리는 여자친구 예린과 유주는 당시를 회상하며 "미끄러웠던 것 보다 벌레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바닥에 엄청나게 큰 나방이 있었다"며 "넘어질 때마다 다리에 벌레가 붙는 느낌이 더 싫었다"고 얘기했다.


다섯 명 모두 부인할 수 없는 '꽈당의 전설'이지만, 또 다른 매력을 더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동현은 스스로 "이종격투기계의 꽃미남"이라며 "차인표를 닮았다"고 주장해 MC들의 비난을 샀다. 차인표의 분노의 양치질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심은진은 명불허전 '댄싱퀸'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베이비복스 히트곡 안무를 그대로 선보인 그는 2배속 음악에도 완벽한 안무를 선보여 후배 가수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심은진의 열성 팬이라고 밝힌 수빈은 남다른 학업 성적과 함께 과거 '엄친딸'로 이름을 날렸던 사실이 공개됐다. 그랬던 과거와 달리 '절대'를 '절때'로 쓰는가 하면, '디딤돌'을 '걸림돌'이라 말하는 등 반전 허당미로 MC들의 호응을 얻었다.


예린은 음식 유혹에 탁월한 재능이 있음을 고백했다. 유주의 증언도 더해졌다. MC들 앞에서 즉석 상황극을 선보인 예린은 화려한 리액션과 밝은 표정으로 MC들을 금세 음식으로 빠져들게 했다.


아이돌계 가창력 '갑'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주는 중학교 1학년때부터 각종 대회 상을 휩쓸었던 전력과 함께 달달한 노래 한 소절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외모면 외모,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미끄러지지 않고 우뚝 일어선 오뚝이 5인방이었다.


한편,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영된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MBC every1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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