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계속되는 시련을 겪고 있는 그를 임시완, 홍종현이 구해낼 수 있을까.

1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홍종현 분)이 사라진 은산(임윤아 분)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원과 왕린은 칼을 겨누며 대립했다. 왕원은 "네가 원했던 것이 세자자리였냐"며 "당장 내 눈 앞에서 사라지라"고 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날 봐주지 않아도 된다. 날 벨 수 있으면 베고, 왕이 되라"라며 칼을 겨눴고, 왕린도 그를 향해 칼을 뽑았다.

하지만 왕린은 속으로 "넌 늘 그렇게 불안했다. 그런 너를 두고 이제 떠나야겠다. 미안하다. 나의 벗"이라고 말하고 칼을 내려뒀고, 힘없이 왕원의 칼에 찔렸다. 왕원은 칼을 피하고 자신을 공격할 줄 알았던 왕린이 칼에 맞자 혼란에 빠졌다.

은산은 눈물을 쏟으며 왕린에게 달려갔고, 침소에 옮겨 돌봤다. 은산은 정신을 잃은 왕린에게 "일부러 그러셨죠. 죽을 만큼 베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라며 안타까워했다. 쓰러진 왕린을 두고 의원은 위험한 부분은 피해갔지만 큰 혈관을 베였다고 진단했다.

왕원도 충격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했다. 그는 "내가 베려고 할 때 그는 피하지 않았다"면서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고 되짚어 봤다.

왕원은 왕린의 상태를 보기 위해 그를 찾았고, 은산과 마주쳤다. 두 사람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왕원은 은산의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돼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 이에 은산은 "저를 가까이 둔 것이 잘못이었다"라며 "잘 지켜오던 마음을 내가 열게 했다"라고 말하며 미안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왕원에게 왕린이 쓴 편지를 건넸다. 편지에는 "세자저하, 그들에게 주군은 누구라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자신들이 좌지우지해야 하는 군주가 필요한 것입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어 "힘을 키워온 주상전하나 지나치게 총명한 저하를 제거하고자 합니다. 이어 저 같은 만만한 자들을 왕으로 세우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런 제가 저하의 여인을 연모하였습니다. 혹여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면 떠남을 허락하여 주십시오"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이튿날 은산은 왕린이 깨어나는 것을 확인한 후 "7년 뒤에 세자 저하 곁에 계시면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떠나기 전 왕원도 만나 마지막 인사를 했다. "내가 세자인 것을 몰랐다면 지금 우린 어땠을까"라는 왕원의 말에 "몰랐을 때나 알았을 때나 똑같습니다. 많이 좋아했습니다. 처음엔 두 분 제가 평생 가져보지 못한 벗이라서 저도 끼고 싶었습니다. 부디 강령하십시오. 제가 받는 법을 몰랐습니다"라고 말한 후 끌어안았다.

그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왕원과 왕린은 불안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를 찾으러 나섰고, 그 사이 은산은 송인(오민석 분)에게 납치를 당했다. 송인은 왕단(박환희 분)까지 꾀어냈고, 두 사람을 결박해 독이 든 물을 건넸다. 송인은 "둘 중에 한 명은 인질이 될 것이고, 다른 한 명은 무비가 만든 독차를 마셔야 한다"고 협박했다.

은산은 기지를 발휘해 "세자빈 마마가 이 물을 드셔야겠다"면서 "다음 생에는 자매로 태어나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송인이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물 잔을 바꿔치기했다. 하지만 송인은 "같이 마시자"고 제안했고, 은산은 "그동안 넘치게 아낌을 받았다"고 혼잣말을 한 뒤 독차를 마셨다.

종영까지 단 한 회만을 남겨둔 '왕은 사랑한다'. 그동안 세 주인공들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가 짠내는 유발한 가운데 임윤아가 생사 위기에 놓여 또 한 번 안타깝게 했다. 임시완과 홍종현이 임윤아를 구해낼 수 있을지, 세 사람이 사랑과 우정을 다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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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