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엑스맨'과 '판타스틱4'의 캐릭터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볼 수 있을까.


미국의 만화 전문 매체 '코믹북 무비닷컴'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슈퍼히어로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탠 리(94)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이 미국 테네시 주 내쉬빌에서 열린 '위저드 월드 코믹 콘(Wizard World Comic Con)'에서 '엑스맨'과 '판타스틱4'의 판권 회수와 관련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행사에서 "조만간 '엑스맨'과 '판타스틱4'의 영화화 판권은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라며 "물론 20세기 폭스 측은 '엑스맨' 영화들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몇 년 안에 마블 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에서 더 많은 마블 코믹스 히어로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스탠 리의 말대로 '엑스맨'과 '판타스틱4'의 영화화 판권은 현재 20세기 폭스가 갖고 있다. 마블이 이 판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20세기 폭스 측이 판권을 포기하거나 일정 기간 해당 시리즈를 영상화 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20세기 폭스 측은 '엑스맨' 시리즈를 '데드풀', '엑스포스', '뉴 뮤턴츠' 등으로 확장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항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판타스틱4' 시리즈의 경우 지난 2015년 개봉한 리부트 영화가 혹평 속에 흥행 참패를 겪으면서 변수가 생겼다. 사실상 재기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판권 회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과연 아이언맨과 프로페서 엑스, 리드 리처드의 대면이 마블 영화 속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수현 SN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