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7년 만에 대중 앞에 섰다.


14일 오후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악재')가 첫 방송됐다. '악재'는 신정환의 복귀 소식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논란이었다. 비난의 화살은 신정환을 넘어 제작진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정환은 "'분에 넘치게 살았구나'를 많이 느꼈고 그걸 '왜 내가 느끼지 못하고 엉뚱한 짓을 했을까'라고 생각했다"며 후회했다. 이어 "아기가 생긴 게 결정적인 것 같다. 가족이 생기면서 부담도 되고 힘도 됐다."며 복귀를 결정한 이유에 가족이 힘이 컸음을 드러냈다. 또 지난 12일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를 통해 "태어날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라며 복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 신정환과 탁재훈이 콜센터 홍보에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정환이 길거리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잘 나갔던' 과거 신정환에 비하면 차가울 뿐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진지하게 홍보에 임한 신정환은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다. 신정환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여실히 드러났다.


신정환은 과오를 후회하고 가족의 힘을 언급함으로써 진정성을 어필했지만, 이것을 대중에게 전하는 것은 여전히 숙제이며 물음표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 신정환을 용서하지 못했다. 과거에 뎅기열 거짓말 사건과 불법 도박으로 농락당한 대중의 배신감은 너무도 컸고 7년이 지났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래서 '악재' 1회 방송 후에도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한 상황.


이런 난관과 부담감을 갖고 재기에 도전한 신정환은 예전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

신정환이 '악재'를 통해서 그만의 진정성을 얼마나, 또 어떻게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net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