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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롱주, 삼성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각 A·B·C조에 편성됐다. 올 가을 전 세계 e스포츠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굴 결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각 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알아봤다. 제공 | 라이엇게임즈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대한민국이 ‘2017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5회 연속 롤드컵 제패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지난 12일 중국에서 열리는 2017 롤드컵의 플레이 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의 조 추첨이 완료되면서 대기록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이에 올 가을 전 세계 e스포츠팬들의 심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는 SK텔레콤 T1과 롱주 게이밍, 삼성 갤럭시는 그 동안 한국 대표팀의 해외 성적을 반영해 이번 대회에서 적용된 예선전 격인 플레인 인 스테이지를 거치지 않고 16강 본선 무대인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SK텔레콤과 롱주, 삼성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각 A·B·C조에 편성됐다. 이에 각 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SK텔레콤이 속한 A조의 경우 중국(LPL) ‘에드워드게이밍(EDG)’과 대만·홍콩·마카오(LMS)의 ‘ahq e스포츠클럽(ahq e-Sports Club)’ 등 확정된 3팀과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진출한 1팀과 격돌한다.

사실상 SK텔레콤이 속한 A조는 2017 롤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꼽힌다. 이는 SK텔레콤이 2위 시드로 진출하는 바람에 이 같은 조가 탄생하게 됐다. A조에서 눈여겨 볼 점은 올해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2위로 진출한 ahq이다.

ahq는 지난해 롤드컵에서 EDG와 같은 조(C조)에 속해 2번 맞붙었으나 모두 패배하며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해 롤드컵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의 리벤지(Revenge) 매치가 어떻게 진행될지 e스포츠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다만 SK텔레콤과 ahq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LMS지역이 유독 한국 팀에게 강한 면모가 있어 경계할 필요는 있다.

다음은 올해 LCK 파란의 주인공인 롱주 게이밍이 속한 B조다. B조에는 북미(NA LCS) ‘임모탈스(Immortals)’, 동남아시아(SEA) ‘기가바이트 마린즈 (GIGABYITE Marines)’, 플레이 인 스테이지 진출 팀으로 정해졌다. B조는 SK텔레콤이 속한 A조에 비해 대전 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롱주가 LCK에 이어 롤드컵에서도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북미 2위 자격으로 진출한 임모탈스의 코치인 김상수 코치는 스프링 스플릿까지 롱주 게이밍 코치로 있었기 때문에 두 팀 간 대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롤드컵의 강자 삼성 갤럭시가 속한 C조 역시 A조와 마찬가지로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다. C조에는 유럽(EU LCS) ‘G2 e스포츠(G2 eSports)’, 중국(LPL) ‘로얄네버기브업 (RNG)’와 플레이 인 진출 팀과 대결한다.

특히 지난해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삼성과 중국의 강호 RNG는 총 2번을 만나 실력을 겨뤘다. 그 결과 모두 삼성이 승리했다. 올해 리벤지 매치로 꼽히지만 당시 RNG에 속해 있던 서포터 ‘마타’ 조세형과 ‘루퍼’ 장형석이 지난해 롤드컵 이후 다른 팀으로 이적한 반면 삼성의 경우 로스터가 그대로이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최우범 삼성 갤럭시 감독은 “삼성이 속한 C조가 사실 상 죽음의 조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하지만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만큼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팀이 없는 D조는 LMS ‘플래시울브즈(Flash Wolves)’와 EU LCS ‘미스핏츠(Misfits)’, NA LCS ‘팀솔로미드(TSM)’,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올라온 1팀이 격돌한다.

어느 팀이 8강에 진출할지 예상이 어려운 조로 꼽히며, 올해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플래시 울브즈와 TSM은 서로 1승씩 주고받은 바 있다. 이에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 팀 모두 지난해 롤드컵에서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을 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 팀이 속해 있지 않기 때문에 8강을 앞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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