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가수 김창렬과 장채희 부부가 부부의 의미를 짚으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 김창렬은 아내 장채희가 방송인 안선영, 가수 가희와 함께 처가집인 부산으로 여행하는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감상했다.

이날 장채희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국집으로 안선영과 가희와 함께 찾아갔다. 아버지는 장채희, 안선영, 가희를 무척 반가워하면서 반겼고, 이후 딸들이 먹을 음식을 맛있게 차려 내놨다.

음식을 앞두고 소주를 함께 마시던 중 장채희는 과거 김창렬과 결혼생활 중 이혼의 위기를 맞았던 때를 고백했다.

장채희는 아버지가 항상 오빠(김창렬)편을 든다면서 “힘들어서 친정에 왔는데 혼나서 다시 돌아갔다. 여기가 내 집인데 왜 난 내 집에서도 안 안아주지? 내가 이렇게 힘든데 하는 생각에 서운했다. 그래서 아빠한테 인사도 안하고 갔다. 그런데 아빠가 전화와서 너무 서운해하지 마라. 내가 창렬이 편을 드는게 아니다. 지금 나는 너희 두의 부모다. 난 네 아빠고 창렬이 아빠라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영상을 지켜본 김창렬도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아내가 첫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증이 왔는데 몰라서 방치했다”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장채희의 아버지는 “이혼은 진짜 아닐 때는 그렇지만. 될 수 있으면 그대로 있는 게 최고야. 조금 자기 마음을 다스려서 하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창렬 장인어른의 속깊은 사랑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일행들도 숙연해졌다.

네티즌들은 “결혼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