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번즈의 알려지지 않은 특기 '글러브에서 공 빼기'
    • 입력2017-09-14 07:41
    • 수정2017-09-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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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7회말 롯데의 위기를 더블 아웃으로 극복하는 번즈
롯데 2루수 번즈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와 롯데의 경기 7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LG 이형종의 직선타를 잡아내 2루에 송구하면서 더블 아웃을 만들어낸 뒤 크게 기뻐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동작이 엄청 빨라요.”

롯데 문규현도 앤디 번즈의 수비력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올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번즈는 13일 잠실 LG전에 선발출장하기 전까지 105경기에서 13홈런 48타점 타율 0.282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활용가치가 높아 롯데 조원우 감독은 “팀의 수비 안정을 가져온 장본인”이라고 칭찬했다. 어찌보면 외국인 타자가 반드시 공격으로만 팀에 공헌해야 한다는 관념을 깨트린 선수다. 조 감독은 “번즈가 수비범위도 넓고 어깨도 강해 활용폭이 매우 넓다. 한 명이 안정을 잡아주면 수비 안정감이 전체적으로 높아지는데 우리팀에서는 번즈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수진을 총괄하는 김원형 수석코치도 “야수들이 수비로 도와주면 투수 입장에서는 자신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빠졌다 싶은 타구를 한 두개 건져내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비 안정이 마운드 강세로 이어져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할 수 있게된 동력이라는 얘기다.

번즈와 키스톤 호흡을 맞추는 문규현도 같은 의견을 보였다. 수 년째 롯데 내야를 책임지고 있는 문규현은 “대충 던져도 1루에 있는 (이)대호형이 다 잡아줄 것 같은 기대감도 큰 몫을 차지하지만 번즈가 중심을 잡아준 게 수비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첫 번째 동력인 것 같다. 더블플레이가 어려울 것 같은 타구도 번즈에게 토스하고 나면 병살타가 된다.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동작이 워낙 빨라 시간을 줄이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신)본기가 돌아와 3루를 맡아준 것도 큰 힘이다. 수비가 좋은 선수가 둘이나 포진하다보니 내야진 전체에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선수 한 명이 팀에 가져오는 메기효과가 롯데에 가을바람을 선물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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