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배지현
왼쪽부터 류현진, 배지현.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LA다저스의 류현진(30)이 동갑내기 방송인 배지현과 결혼을 전제로 열애중이다.

배지현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13일 “두 사람은 류현진 선수의 시즌 경기가 끝나는 시점 이후 결혼하는 것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면서 “두 사람은 동종 업계에서 만나 좋은 동료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2년간 서로를 배려하며 조심스레 만남을 유지했고, 서로를 향한 믿음과 신회를 바탕으로 현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결혼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 두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선택인 만큼 많은 대화를 통해 신중히 진행하고자 한다. 조금 더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98승을 기록했다. 2013시즌에는 ML에 진출해 LA다저스 선발투수로 5년째 활약하며 이날까지 통산 33승을 기록 중이다. 배지현은 SBS ESPN,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현재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맺고 야구는 물론 각종 연예계 이벤트의 진행자와 광고모델로 활약 중이다.

류현진과 배지현은 두 사람은 야구를 통해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이미 많은 야구계 관계자들이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로 한국과 미국이라는 먼 거리 차이까지 극복하고 조용하게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을 만나게 해준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두 사람이 결혼까지 결심했다니 기분좋다. 류현진이 부상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생할 때 곁에서 열심히 뒷바라지를 해 준 것이 배지현 아나운서다. 사실 류현진의 부상 이후 재기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다. 류현진이 현재 예전처럼 10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지만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당당히 선발투수로 뛸 수 있도록 배 아나운서가 도움을 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8일 워싱턴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애리조나전 이후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예정된 시뮬레이션 게임을 불펜피칭으로 대체하며 몸상태와 구위를 점검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워싱턴을 상대로 시즌 6승(7패)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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