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박동원과 뜨거운 포옹 신재영, 홈 마지막 경기는 팬서비스![SS
선발등판한 신재영이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경기 9이닝 무실점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넥센은 2017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완봉승으로 승리하며 5위싸움에 불을 지폈다. 2017.09.13.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넥센이 신재영과 서건창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6연패 사슬을 끊고 포스트시즌 희망 불씨를 살렸다.

넥센은 13일 고척 kt전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78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이 9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뒀고 2번 타자 2루수로 출장한 서건창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10일 만에 승을 추가하며 시즌 전적 67승 66패 2무가 됐다.

시작부터 넥센이 kt를 따돌렸다. 넥센은 1회말 서건창의 2루타와 마이클 초이스의 몸에 맞는볼,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채태인이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장영석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4회말 싹쓸이 3타점 서건창 \'이정도면....\'[SS포토]
넥센 2번 서건창이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경기 4회말 1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린후 2루에 안착하고 있다.7-0으로 달아나는 넥센. 2017.09.13.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넥센은 4회말에도 서건창의 싹쓸이 2루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살렸다. 7점차 리드를 잡은 넥센은 6회말 박동원의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넥센 장정석 감독은 “홈 마지막 경기를 찾아주신 팬들에게 승리로 답한 것 같아 기쁘다. 신재영이 완벽한 피칭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데뷔 첫 완투, 완봉승을 축하한하”며 “최근 팀의 타격 슬럼프가 길어졌었는데, 오늘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루타 두 방으로 타선 폭발을 이끈 서건창은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순위싸움 중이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연패기간에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믿었다. 특별한 주문을 하진 않았다. 선수들이 말 안 해도 잘 해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남은 경기에서 중심 타선에 찬스를 줄 수 있도록 꾸준히 출루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t는 선발투수 류희운이 4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kt는 시즌 전적 45승 86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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