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가을 이적 시장'이 개막했다.


'가을 이적 시장'은 팬들이 상주 상무와 아산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이행하던 선수들이 대거 전역하는 시기인 9월과 10월을 일컬을 때 사용하는 용어다. 이 단어에는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팀을 떠나 있다가 복귀하는 선수들이 새로 영입한 선수처럼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라는 팬들의 기대감이 담겨있다.


13일 상주 상무 소속 18명의 선수가 전역했다. 클래식과 챌린지를 막론하고 시즌 막바지 리그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서울은 이웅희, 박희성의 복귀로 공수에 걸쳐 스쿼드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센터백과 윙백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이웅희가 반갑다. 전북에는 이재명이 돌아온다. 김진수와 박원재의 부상으로 고민에 빠진 좌측 측면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일찌감치 조영철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2015년 울산에서 활약하던 반 시즌 동안 2경기 출전에 그친 채 입대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상주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K리그 무대 적응을 완벽히 마쳤다.


챌린지 무대도 적지 않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성남으로 돌아가는 김성준과 서울 이랜드로 복귀하는 김성주는 남은 시즌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플레이오프 진입을 노리는 수원FC에는 김창훈과 임성택이 합류한다. 특히 수원FC의 1부 리그 승격에 크게 공헌했던 임성택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소 실점 팀 부산은 과거 팀의 주장까지 역임했던 수비수 이경렬을 스쿼드에 더하며 더욱더 굳건한 수비벽을 갖추게 됐다.


이날 전역한 선수들은 선수 등록을 마치면 오는 주말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으며, 원소속 팀과 계약 상황에 따라 팀에 합류하지 않을 수도 있다.


▲ 9월 13일 상주 상무 전역자 명단(18명)


GK: 오승훈(대전), 제종현(광주)

DF: 정준연(광주), 이재명(전북), 이웅희(서울), 이경렬(부산), 윤준성(대전), 김창훈(수원F)

MF: 황순민(대구), 조지훈(수원), 임성택(수원F), 신영준(강원), 박수창(제주), 김성준(성남), 김성주(서울이랜드)

FW: 조영철(울산), 윤동민(부산), 박희성(서울)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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