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상대팀 도르트문트와 비교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도르트문트는 완전 다른 팀"이라며 딱 선을 그었다.


토트넘과 도르트문트는 비슷한 팀이라는 평가가 많다. 20대 선수들이 경기의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그 젊음을 십분발휘하여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를 괴롭힌다. 각각의 리그에서 대표적인 '젊고 빠른 팀'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도르트문트의 피터 보츠 감독 역시 "토트넘은 우리와 매우 유사한 철학을 가진 팀이다. 그들과 맞붙게 돼서 정말 기대된다"라며 비슷함을 인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그는 상대팀과 비교 질문에 "도르트문트와 우릴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문을 연 후 "우리는 완벽히 다른 팀이다. 환경, 언어 모든 것이 똑같지 않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물론 상대팀을 칭찬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그는 "도르트문트는 정말 위대하고 좋은 팀이다. 내 생각엔 독일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버금가는 최고의 팀"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포체티노 감독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말했지만 본의 아니게 보츠 감독과 반대로 말해 약간의 신경전이 펼쳐진 듯 하다. 벌써부터 불꽃튀는 이 둘의 승부는 14일 새벽 3시 45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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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토트넘 홋스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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