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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셰이프 오프 워터: 사랑의 모양’(원제: THE SHAPE OF WATER)이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내년 2월 국내 개봉을 예정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이십세기폭스틑 13일 “판타지의 거장으로 불리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열린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장편 데뷔작인 ‘크로노스’를 시작으로 ‘헬 보이’ 시리즈와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퍼시픽 림’ 등을 연출하며 독특한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며 독보적인 연출 감각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해외에서 영화가 공개되자 마자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의 극찬을 받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영화제 기간 내내 호평이 이어지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영화의 연출을 맡으며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냉소로 가득한 시대에 치유를 생각하며 만들었다. 사랑은 진정한 진짜이고, 물과 마찬가지로 우주에서 가장 부드럽고 파워풀한 힘이다. 물이 담긴 용기에 따라 모양이 바뀌듯이, 사랑 또한 어떤 모양이든 될 수 있다. 그것이 남자든, 여자든, 어떤 생명체이든...”이라며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자기 안의 신념을 믿는 젊은 감독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미국 정부의 외딴 실험실에서 일하며 언어장애를 겪는 여인 엘리사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로맨스 판타지이다. 해외에서 공개 되자 마자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최근 다양성 영화로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내 사랑’에서 화가 ‘모드 루이스’ 역으로 완벽한 연기를 펼친 샐리 호킨스가 엘리사 역을 맡았다. 여기에 ‘녹터널 애니멀스’,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2번의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마이클 섀넌,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헬 보이’ 시리즈의 더그 존스, ‘컨택트’,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이클 스털버그, ‘히든 피겨스’, ‘설국열차’, ‘헬프’의 옥타비아 스펜서 등 명배우들이 출연하여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화는 2018년 2월 개봉 예정이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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