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윤용호의 데뷔골 축하하는 서정원 감독
수원의 윤용호(오른쪽)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전에서 자신의 프로 무대 데뷔골을 넣은 뒤 서정원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준비 과정이 좋았다.”

수원이 10일 전남을 홈에서 3-0으로 완파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3주 A매치 휴식기간에 거제도 훈련 등을 통해 좋은 과정을 추구했다. 그런 게 운동장에서 나타났다”며 반겼다.

-완승한 소감은.

준비 과정이 좋았다. 3주 휴식기 중 대표팀과 경기도 하고, 거제도 가서 합숙도 했고, 건국대와 연습 경기도 했는데 과정이 너무 좋았다. 경기 전 미팅 때도 선수들에게 얘기하면서 자신감을 줬다.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했다.

-윤용호의 프로 첫 골, 박기동의 수원 데뷔골 중 어느 골이 반가운가.

윤용호는 계속 가다듬고, 기다리고, 만들어 나갔던 선수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지금부터 시작이다. 하나하나 배워나간다면 기량이 좋아 발전할 것이다. 박기동은 마음 고생이 심했다. 트라우마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위축된 플레이를 했다. 그런 것을 툭툭 털어 모처럼 마음 편히 자지 않을까 싶다. 둘 다 반갑지만 어린 선수 골이 반갑다. 그러나 윤용호는 앞으로 더 나아져야 한다.

-김민우의 활약이 빛났는데.

김민우가 우리 팀에 와서 변화를 몰고 온 것에 큰 부분이 있다. 상대 밀집 수비 파괴할 때, (왼쪽 수비수 김민우처럼)뒤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의 능력이 중요하다.

-거제 전지훈련 효과인가.

거제에서 건국대와 할 때 9골을 넣었다. 대학팀과 경기에서 9골 넣기가 쉽지 않다. 박기동, 윤용호도 득점을 했다. 그런 과정에서 경기 운영이 나아진 것 같다.

-박기동과 김민우의 경고누적은 아쉽다.

박기동이 골을 넣고 자신감이 차오르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못 나가서 아쉽다. 김민우도 빠져 아쉬운 부분이 있다. 후반에 골을 더 넣었어야 하는데 4~5번의 완전한 찬스를 놓친 게 아쉽다. 다시 한 번 가다듬고 싶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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