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정글의 법칙' 김병만의 20년 지기 '진짜 친구' 이수근이 묵직한 진심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KOMODO'에서는 김병만과 이수근이 모두가 잠든 시각에 묵직한 진심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저녁 사냥에 나섰고 뜻밖의 수확을 얻었다. 많은 물고기와 크레이피시를 잡는데 성공한 것. 한 망 가득 식량을 사냥해 온 김병만을 본 이수근은 "진짜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수근은 "내 운동화 끈이 도움 됐다고 이야기해 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잡아온 크레이피시를 찜 요리를 해서 먹었다. 크레이피시 찜을 맛본 병만족은 그 맛에 감동했다. 너무 맛있었던 나머지 크레이피시 찜을 하고 난 국물까지 흡입했다.


하지만 김병만은 자신은 정작 먹지 않고, 요리한 크레이피시찜을 이수근을 포함한 부족원들에게만 계속 챙겨줬다.


이수근은 "왜 찜을 먹지 않느냐"고 물었고, 김병만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어 못 먹는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아휴, 고맙다. 네 명에서 먹으면 부족할 뻔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20년 지기' 절친 김병만과 이수근은 잠들기 전 둘만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김병만은 이수근에게 "너 정글 온다고 했을 때 설레더라. 느낌이 새로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데뷔 전 개그맨 꿈을 키우던 시절부터 만나 함께한 지 20여 년째. 두 사람은 "이제 가족 같다"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병만은 "사회에서 만났지만 정말 어렸을 때부터 만난 친구 같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제작진에게 "둘 다 울보다. 같이 살 때 힘들었던 기억이 더 많다. 많이 울기도 했다"며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이수근은 7년째 '정글의 법칙'을 이끌고 있는 김병만에게 "이 프로그램을 이렇게 만든 건 너의 힘이다. 인정해야 한다"며 칭찬했다. 이어 "네가 잘하고 열심히 하는 건 대한민국 사람이 다 알 거다. 프로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몸을 더 챙겨야 한다"고 걱정했다.


이수근은 현재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의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도 그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진짜 친구'다.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는 김병만에게 콩트를 치면서 즐거움을 나누는 그런 존재. 두 사람의 콩트는 고달픈 멤버들에게도 단비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이렇듯 두 사람의 뜨거운 우정이 계속 이어나가길 시청자들은 믿는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