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_바둑판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동상이몽’에서 하차한다.

이재명 시장-김혜경 부부는 지난 7월 10일 첫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26년차 부부의 리얼한 결혼생활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재명은 무뚝뚝한데다 외식을 싫어하며 집에서 아내가 밥을 차려주기를 요구하는 ‘삼식이’의 모습으로 주부 시청층의 원성을 샀지만, 방송이 거듭되면서 아내를 깊이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 ‘명블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아내를 위해 처음 프러포즈를 했던 강원도 오색약수터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꽃다발과 반지를 내밀며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꽃다발과 반지를 받은 김혜경은 환한 웃음을 터트리다가 눈가가 촉촉해질 만큼 감동을 한 모습을 보였고, 뒤에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시간여행을 한 것 처럼 만감이 교차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재명은 “결혼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내 시련을 통해 더 깊고 단단해진 사랑을 내보였다.

이재명 시장은 자치단체장으로는 최초로 지상파 관찰예능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방송을 통해 무뚝뚝한 상남자에서 로맨틱한 남자로 다시 태어난 이 시장 부부는 이달 중순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 이 시장이 하차한 바통은 장신영-강경준 커플이 이어 받는다. 이들 커플은 결혼하지 않은 비혼커플로 이 방송을 통해 새로운 가족의 패러다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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