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왕은 사랑한다' 홍종현이 임윤아에 마음을 고백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홍종현 분)의 관계가 금이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산(임윤아 분)과 왕린은 은영백(이기영 분)의 장례를 치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은영백의 재산을 노리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은 것을 예상했다. 그 시각 충렬왕(정보석 분)과 원성공주(장영남 분)는 두 사람을 포위하기 위해 움직였고 퇴로를 준비한 두 사람은 함께 도망쳤다.


왕원이 뒤늦게 나타나 장례 행렬에 있던 부하에게 "은산도 왕린과 함께 장례행렬이 끝나기도 전에 움직이는 것에 동의했냐"고 물었다. 부하들은 은산이 이미 집안의 식구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은영백의 오른팔 구형(김정학 분)은 왕원에게 "은영백과 수사공의 혼담 이야기가 오갔다"며 "셋째 왕린 공자와 은산의 혼담이 마지막 유언이 됐다"고 말했다.


왕원은 "네가 기대하는 혼례는 없을 것"이라며 "충직한 내 린이 내 여인을 지키고 있는 것일테니까"라며 끝까지 왕린을 믿었다.


도망친 왕린과 은산은 한 층 더 가까워졌다. 왕린은 "아버지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고, 잠시 망설이던 왕린은 "아버지가 재산이 많아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의 보는 눈을 의식해서 제가 '나리'라고 불렀고 그때마다 아버지는 '뭐라고?'라며 장난을 치셨다"라고 전했다.


은산은 잠시나마 다시 웃었고, 왕린은 그를 보며 연민을 느꼈다. 그러는 충렬왕의 부하들은 왕린을 쫓았고, 그가 있는 곳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급히 도망쳤지만 얼마 못가 포위됐다. 왕린은 "내가 알아서 가겠다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에 "방해되는 사람부터 처리하겠습니다"라며 칼을 은산에게 겨눴다. 왕린은 "이 분이 무사하게 가는 걸 본 후에 너희들을 따라가겠다"라고 제안했고 은산은 하는 수 없이 왕린을 두고 도망쳤다.


왕린은 그길로 충렬왕을 만나러 갔다. 충렬왕은 "내 곁에 있어야 된다. 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고 왕린은 어리둥절했지만 그를 보필했다.


은산은 사라진 왕린을 찾으러 개경에 다시 왔고 왕단(박환희 분)과 마주쳤다. 왕단은 "내일 세자 저하와 저의 혼례가 있다"라며 "세자 저하가 산이 아가씨를 보고 마음 흔들리는 게 싫다. 가달라"고 부탁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왕린은 은산의 뒤를 쫓았고, 은산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 왕원도 은산을 찾았다. 왕린은 은산이 그를 찾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고, 그보다 먼저 은산을 만났다. 왕린은 은산에게 "아직도 세자 저하와 연결된 실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하셨죠? 제가 그 실 끊어드리겠습니다. 지금"이라고 말한 후 키스를 했다. 왕원은 이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봤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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