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방송인 김정민과 커피스미스 손 대표가 본격적인 법정 공방에 돌입한 가운데 앞으로 김정민의 방송활동은 어떻게 될까.


손씨 측이 공판 연기를 신청해 형사소송 일정은 미뤄졌지만, 민사소송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양 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않고,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어 향후 재판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이와 함께 김정민이 이같은 논란을 딛고 향후 방송 활동에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5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제11민사부에서 손씨가 김정민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김정민은 변호인을 대동하고 직접 참석했다.


김정민 측은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비공개 신청을 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국가 안전 질서를 위협하는 사안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공판이 끝나고 손씨가 자신에게 10억원 혼인 빙자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에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정민은 손씨가 자신과 교제 중인 상황에서 여자나 성격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이 진행되며 지금 이 상황이 현실 같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틈틈이 경찰 출석해서 진술하고 그 사람과 만나는 과정에서 오고 갔던 문자나 여러 증거물들을 확인하면서 '참 그때 당시 많이 어리석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자숙하면서 지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민사재판 같은 경우에도 제가 1년 반이 넘게 받은 협박에 대한 연장 선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또 다른 형태의 협박이다. 그가 갈취와 협박으로 기소된 형사재판이 먼저라고 생각했지만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라며 "10억 및 7억을 혼인 빙자 사기로 배상해 달라고 하는데 그것은 증명할 수도 없는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억이라는 최종적인 갈취 미수 금액이 나오기 전에 그 분에게는 여자 문제나 성격 문제라든지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게 단순한 여자 문제가 아니고 특정 약물 중독에 관련된 부분이 있었다"라며 "나중에 저에게 1억을 갈취하고 나서는 서로가 결혼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협의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본인이 마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해당 사건이 불거진 후 대응이 늦었던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그 분이 언론과 인터뷰한 뒤 알려지고, 나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대응이 늦었던 것은 어리석었다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오늘 재판을 비공개로 신청했던 것도 다른 이유가 아니라 피해 사실이라고 해도 여자 연예인으로서 그런 것들이 부끄러웠다. 그 당시에도 힘들었지만 주변에 말할 용기가 없었고, 일방적인 협박을 당하다 보니 저 역시도 어린 마음에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정민은 "요즘 데이트 폭력이나 헤어진 여자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많다. 여자 연예인처럼 알려진 사람이 아니라 일반 여성이라도 얼마나 치명적이고 고통스러운 범죄인지 알게 됐다. 이 일을 잘 마무리하고 나서 피해자분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일이 잘 마무리돼서 복귀하고 활동하고 싶다. 그 분을 만나서 힘든 일 많아서 일에 100% 집중 못했다. 이게 잘 마무리되면 연예인으로서 김정민으로서 당당하고 밝은 모습으로 빨리 찾아뵙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손 씨는 지난 2월 김정민을 상대로 7억원대의 혼인 빙자 사기 혐의를 이유로 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8월 21일 조정에 회부됐지만, 김정민 측이 법원에 조정 철회를 요청했고, 양측은 합의하지 못한 채 정식 재판에서 만나게 됐다. 이에 김정민은 손 씨가 2013년 7월 이별 통보 후 협박과 폭언 및 현금 1억 6000만원을 갈취했다며 공갈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후 김정민 측은 언론을 통해 손씨를 추가로 형사고소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현재 보복성 인터뷰와 일방적인 추측성 기사로 인해 피해자인 김정민 양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추측성 보도의 근간이 된 위 인터뷰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 위반(허위 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으로 추가 형사고소했다"는 입장을 전한 것.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2013년 7월부터 여성 연예인 김씨와 사귀던 중 김정민이 결별을 요구하자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 이상 방송 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손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은 돈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닌, 상대방 측의 불법 행위로 인하여 시작된 사건"이라며 맞불을 놨다.


이어 "(김정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으려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최근 김정민은 이 같은 논란에 휩싸이며 출연 중이던 방송에 하차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앞으로 방송에서 그의 모습을 다신 볼 수 없는 것일까. '강남총각' 무속인 전영주가 풀어보는 사주로 알아봤다.


1989년생인 김정민의 타고난 사주팔자는 지살(활동적)이며 해외의 기운이 무척이나 강하게 느껴진다. 역마살보다 강한 지살은 어려서부터 쉴 틈 없이 방송일을 활발히 하고 배움의 꿈이 커 학문, 기술, 재능 등의 교육열이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청년기인 지금 겁살(잘라내다·금전·명예·인연·일·건강)과 재살(관재·소송)이라는 흉살의 기운도 같이 지녀 주의가 요망된다.


올해 2017년 음력인 지금 7월~10월은 재살(관재·소송·법적인 다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은 어느 누구도 1년 12달이 다 편할 수가 없는데, 김정민의 경우는 올해 계속 관재수를 겪고 나가야 할 기운이다.


팔자에 재살을 지닌 사람은 일생이 4년마다 꼭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한가지 점을 보는 사람으로 김정민에게 유의할 것을 알리자면 닭띠, 뱀띠, 소띠가 돌아오는 해에 3월~6월이 되면 꼭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것이 좋다. 인간관계 혹은 금전 등의 문제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울러 김정민의 내년 기운 또한 그렇게 좋지 못하다. 1~6월까지 망신, 구설이라 이 법정 다툼이 길어지더라도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한다. 방송인이라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더라도 조금 더 현시점을 잘 해결한 뒤 천천히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연예 활동이 조금 늦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내년은 외국이나 여행을 다니며 안정을 취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정민의 사주는 역마살보다 강한 지살이 잘못된 운명으로 운이 돌아간 경우라 할 수 있다. 역마살이 나쁘게 작용할 시에는 마음도 안정치 못하게 돌아다니고 누울 자리도 편치 못하고 늘 마음이 불안하게 작용한다.


(강남총각 무속인 전영주 실화)
김정민과 방송 프로를 몇 번 같이 한 기억이 있다. 야무지고 빈틈이 없다는 느낌을 받은 기억이 난다.
방송이란 편집에 따라, 심의에 따라 잘려 나가는 부분들이 크다. 내 기억으로 그는 참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언어, 교육, 운동, 뷰티 그 뒤로 사업의 구상까지 참 계획적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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