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학교 2017' 김정현이 김세정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X'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학교 2017'에서는 현태운(김정현 분)이 자신의 존재를 폭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강우(이종원 분)는 현태운에게 라은호(김세정 분)를 학교에서 퇴학시키겠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현태운은 "이번에도 라은호에게 덮어 씌우면 가만히 안 있을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현강우는 "말릴 생각은 없다만 누가 크게 다칠지 생각해봐라"며 "(라은호)얼마든지 다른 일을 엮어서 잘라버릴 테니까"라고 말했다.


현태운과 라은호의 러브라인도 눈길을 끌었다. 현태운은 라은호의 자전거를 수리해줬다. 그러면서 현태운은 "너 나 없으면 어떻게 살려고 그러냐? 너 은근 손 많이 간다"고 말했다.


라은호는 "너 없이도 살아야 할 순간이 올 텐데"라고 말했고, 현태운은 "뭘 그렇게 섭섭한 소리를 하냐"며 당황해했다.


그러면서 현태운은 "알지 나 지구력 엄청 좋은 거. 앞으로 너 나 같은 남자 못 만나"라고 언급했고, 라은호는 "약속 꼭 지켜라"고 답했다.


이날 송대휘(장동윤 분)는 홍남주(설인아 분)의 핑크빛 러브라인도 그려졌다. 송대휘는 홍남주가 일하는 카페를 찾았다. 그리고 홍남주가 카페 사장에게 시달리고 있는 것을 보고 "갑질 하시는 거냐"며 홍남주를 보호해줬다.


그리고 송대휘는 "아메리카노 한잔하고, 그쪽 전화번호 주세요. 남자친구 없다고 들어서요"라고 직진 고백했다. 이에 홍남주는 부끄러워했다.


이후 송대휘는 홍남주에게 "네 빈자리 볼 때마다 너무 보고 싶었다. 학교 나와라. 너무 보고 싶다. 남주야"라고 고백했다.


김희찬(김희찬 분)은 현태운에게 "온갖 잘난 척은 다 하더니 결국 남에게 뒤집어씌웠네"라고 비아냥댔다. "네가 제일 비겁해. 매번 가면 뒤에 숨으면서 잘난 척하네. 허세 부리지 말고 어서 네가 X라고 말해"라고 현태운을 자극했다. 현태운은 "조만간 내가 X라고 터뜨릴 테니까 넌 걱정 말고 꺼져"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김희찬은 모든 대화를 녹음했고 교장에게 전달했다.


양도진(김응수 분)은 현강우게 "X가 이사장님 아들이라는 걸 알면 운영위원들이 뭐라고 할까요. 왜요 나는 매번 당하고만 있을줄 알았습니까"라고 큰 소리를 쳤고 결국 현강우는 돈과 지위로 교장을 매수했다.


 

라은호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X'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라순봉(성지루 분)과 김사분(김희정 분)은 극구 말렸으나 라은호가 학교를 안 다니는 게 더 행복하다는 말에 결국 라은호의 편을 들어줬다.


다음날 라은호의 가족들은 학교를 찾았다. 양도진에게 "이런 학교 다닐 수 없다"며 "당장 자퇴서 달라"고 소리쳤다.


라은호는 막상 학교를 퇴학하려고 하니 걱정이 앞섰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오사랑(박세완 분)은 라은호에게 현태운 아버지인 현강우에게 말해서 자퇴를 취소시켜 달라고 권고했으나, 라은호는 현태운이 힘든 게 싫다며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현태운은 학생들이 모두 모인 강당에서 학교의 비리를 담은 동영상을 유포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X'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가 놀람을 금치 못했다.


한편, '학교 2017'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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