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정글의 법칙' 김병만과 이수근이 찰떡 케미로 호빗족을 완벽 빙의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KOMODO'에서는 현실 절친 김병만과 이수근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찰떡궁합을 선보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과 이수근은 '호빗'이라는 말에 친근감을 드러냈다. '호빗족의 발자취를 따라가라'는 주제를 들은 이수근은 "난 이미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했고, 김병만도 고개를 끄덕여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수근은 "주제를 맞춰줬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주제 속에 들어간 주인공이 된 느낌이었다. 병만이랑 같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말했다. 김병만도 "긍정적이고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며 웃었다.


이수근은 이날 일꾼 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농사꾼의 아들이니까 많이 봐오고 불도 많이 피워봤다. 예전에는 국민 일꾼이라는 타이틀도 들었다"고 자랑했다.


이날 이수근은 김병만에 버금가는 생존 스킬을 구사해 시선을 강탈했다. 그가 3초 만에 불을 피워 김병만을 놀라게 한 것.


이수근은 파이어 스틱으로 3초 만에 불을 붙였고, 이를 본 제작진은 "잘 하시네요"라고 말하며 깜짝 놀랐다. 칭찬하는 분위기가 어색했던지 이수근은 "병만이랑 나는 여기 원래 있었던 것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빅재미를 더했다.


이후 김병만과 이수근은 먹잇감을 찾아 나섰다. 이수근은 동굴 인근을 탐사할 때는 물론, 도구를 만들 때나 불을 피울 때 김병만의 옆에 딱 붙어서 열심히 보좌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장어를 잡기 위한 통발을 만들 때 이수근은 신고 있던 양말까지 내주며 김병만을 도와 시선을 모았다.


통발을 만들 때 두 사람의 개그 콤비도 인상적이었다. 이수근은 김병만에게 "선생님, 저 양말 한 짝 있는데요"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병만은 직접 이수근의 양말을 벗겨 통발의 마감으로 사용했다.


양말을 뺏긴(?) 이수근은 "내일도 걸어야 되는데 허락은 맡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물었고, 김병만은 "나도 내일 걸어야 하니까 네 거 쓴 거다. 네 게 내 거고, 내 게 내 거"라고 당당하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어를 잡을 통발을 만든 김병만은 이어 통발을 설치하러 갔고 이에 이수근은 "족장이 가는데 내가 가야지. 빛을 비춰 드리러 가야 한다"고 전하며 든든한 조력자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수근은 바쁘게 저녁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개그 본능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김병만의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도 틈만 타면 콩트에 열을 올렸다. 김병만도 콩트로 맞받아치면서 릴레이를 이어가 고달픈 멤버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이렇듯 두 사람의 찰떡 케미는 두 사람의 재미로 끝나지 않았다. 힘들어하는 멤버들에게도 단비 같은 역할을 해 병만족 구성원 전체에 큰 힘이 됐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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