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영화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영화 '원더우먼'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카메론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원더우먼'에 대한 축하는 잘못됐다. 영화 속 원더우먼은 객관화된 아이콘일 뿐이다"라며 '원더우먼'이 여성 주연 영화에 대한 할리우드의 편견을 깼다는 평가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내가 이 영화를 싫어한다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이 영화는 (페미니즘의) 후퇴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사라 코너를 보라. 그는 아름다움의 아이콘이 아니었다. 그는 강했고, 순수한 기개와 투지로 팬들의 마음을 얻었다. 당시 관객 중 절반은 여성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에이리언 2', '아바타' 등을 통해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를 창조해내 호평을 받았다.


한편, '원더우먼'은 지난 5월 개봉해 국내에서 2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북미에서는 2주간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준수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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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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