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페랄라다-지로나B팀과 경기에 나선 백승호. 출처 | 엠포르다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백승호가 스페인 3부리그 지로나-페랄라다B에서 뛸 예정이다.

지로나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 에이전시 MBS 관계자는 “백승호가 지로나 2군과 계약을 맺고 뛰게 될 것이다”고 스포츠서울에 확인했다. 지로나는 올시즌 스페인 라 리가(1부)로 승격한 팀이다. 카타르 자본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를 운영 중인 ‘시티 풋볼 그룹’이 지분 50%를 인수해 투자를 하는 팀이다. 지난 20일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 리가 데뷔전에서 2-2로 비겨 화제를 몰고 왔다.

하지만 백승호가 입단하는 2군은 다른 팀이다. 기존에 있던 페랄라다와 연합 형태로 운영하는 3부리그 구단이다. 이미 올시즌 마요르카B와 3부리그 개막전을 치러 패한 적이 있다. 백승호의 지로나-페랄라다B 이적설은 지난 달 말부터 불거져 나왔다. 지역지 ‘엠포르다’에 따르면 백승호는 지난달 30일 바르셀로나B 소속으로 페랄라다-지로나B와의 연습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사바델, 마요르카B 등 현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B 인근 지역 구단들로의 이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결국 지로나-페랄라다B로 가게 됐다.

백승호는 지난 2010년 수원 유스 매탄중에서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2016~2017시즌엔 바르셀로나B에서 1경기에 출전한 뒤 지난 3월부터 국내에 들어와 U-20 월드컵에 집중했다. U-20 월드컵에선 두 골을 넣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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