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디종 공격수 권창훈. 출처 | 디종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팀 내 최고 평점은 물론 외신의 칭찬까지. 프랑스 리그1 데뷔골을 터뜨린 권창훈(디종FCO)이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20일(한국시간) 렌과 경기에서 프랑스 데뷔골을 넣은 권창훈에게 디종 요원 중 가장 높은 평점 7.73점을 매겼다. 이 점수는 렌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피르민 무벨레(8.48)에 이어 양 팀 통틀어서도 2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권창훈이 골 뿐 아니라 경기 내내 맹활약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하반기 프랑스 무대 입성 이후 적응기를 거친 그는 두 번째 시즌에서 주전으로 당당하게 올라서며 기회를 잡고 있다. 마침내 프랑스 진출 7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디종의 새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풋볼메르카토’ 인터넷판은 ‘한국인 미드필더 권창훈이 팀의 패배를 바라보지 않았다’면서 ‘(직접) 골로 렌의 2-0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권창훈은 이날 프랑스 렌의 로아종 파크에서 열린 렌과의 2017~2018시즌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6분 디종의 추격 골을 뽑아냈다. 디종은 권창훈의 득점포를 발판으로 살아나 결국 2-2로 비겼다. 전반 득점 찬스를 놓친 권창훈은 후반 6분 디종의 푸아 샤피크가 날린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튕겨 나오자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연결, 지난 1월 수원에서 디종으로 이적한 뒤 처음 골 맛을 봤다. 권창훈이 지난 1월 이적료 120만 유로(약 16억원)에 3년6개월 계약을 맺고 디종으로 옮겼다. 디종은 1무2패가 되면서 꼴찌에서 벗어나 20개 구단 중 17위가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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