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시크콤부터 드라마 뮤지컬까지 나름의 연기 커리어를 쌓아온 정준하가 미국 오디션을 통해 장점을 발휘, 그 어느 때보다 존재감을 과시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미국 드라마 오디션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배우 잭 블랙을 만나 유쾌한 시간을 보낸 멤버들은 본격적인 오디션에 나섰다.


'글로우(GLOW)'를 시작으로 총 다섯 번의 오디션을 진행한 가운데 그 중 정준하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오디션에서는 단연 존재감을 나타냈다. 더그 스탬퍼 역의 배우 마이클 켈리로부터 폭풍 칭찬을 들은 것.


정준하는 미리 준비해온 연기를 깔끔하게 선보였다. 정준하의 남다른 연기력에 켈리는 '연설을 하되 소변이 급한 상황'이라는 즉석 미션을 던졌다. 단 희극적으로 표현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 당황할 법도 한데 정준하는 켈리의 요구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연기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켈리는 정준하에게 "어디 가서 배우라고 하라"고 칭찬했다. "어떤 영화나 TV에 나와도 좋을 겁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준하는 그동안 예능 말고도 꾸준히 정극을 해왔다. 또한 MBC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에도 출연할 만큼 연기 내공이 남달랐다. '무한도전'의 '무한상사'를 통해서도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오디션에서 정준하의 가치는 급상승했다.


할리우드 배우도 그의 연기를 인정했다. 그저 웃음거리로 보였던 미국 드라마 오디션 도전기가 정준하 때문에 그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그는 모두의 관심 속에 미국 드라마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