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개를 질질 끌고 다니며 학대한 남성을 찾는다는 게시물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부산 구포 개고기시장 인근에서 한 남성이 누렁이 개의 다리를 줄로 묶어 질질 끌고 어디론가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수 미터를 끌려다닌 개는 이미 온갖 학대에 지친 듯 반항조차 포기한 모습이다. 이 개는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 관계자는 "이 사람의 신상을 아시는 분, 개를 어떻게 학대해 죽였느지 아시는 분 등 사건의 제보자에게 사례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천만다행으로 목격자들의 제보에 의해 용의자는 18일 오후 부산 북부경찰서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개를 학대한 용의자 A(32) 씨는 개소주를 만드는 탕제원 직원으로 밝혀졌으며, 영상 속 개는 구포 개고기시장에서 탈출한 식용견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도 이런 야만적인 인간이 있다니", "동물 보호법이 너무 가볍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등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news@sportsseoul.com 

사진 | 케어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