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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왼쪽)과 김경욱이 무대위에서 난이도 높은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8주가 지나자 욕심이 생겼다”

SBS 개그맨 김경욱과 김태환이 뜻밖의 무대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경욱과 김태환은 지난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뷰티니스스타 대회’에 출전해 근육덩어리의 몸을 마음껏 자랑했다. 또한 두사람은 무대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펼쳐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사람의 몸을 만든 사람은 연예인 몸짱만들기로 유명한 조명기 트레이너. 조명기 트레이너는 “연예인들의 몸짱 만들기 프로젝트인 ‘8주간의 기적’을 진행하다 두사람을 만났다. 태환씨는 타고난 복근의 소유자였고, 경욱씨는 훈련을 할수록 몸의 발전이 드러나는 근육체질이었다. ‘프로선수처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조명기 트레이너의 말대로 두사람은 몸의 변화에 만족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훈련을 거듭했다. 약속된 8주를 넘어 자신감이 붙은 두사람은 트레이너의 권유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4개월간 두사람은 매일 웨이트 2시간, 유산소 운동 1시간을 소화했다. 밀가루 음식은 아예 입에도 대지 않았다. 닭가슴살 등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짰다.

15일 대회에 출전한 두사람은 완벽함 몸과 더불어 관객들에게 몸개그를 보여주며 큰웃음을 선사했다. 김태환은 커다란 고수머리 가발을 쓰고 인기미드였던 ‘S.O.S 해양구조대’의 유명배우 데이비드 핫셀호프로 분해 김경욱과 각종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록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아쉬움은 컸다. 김태환은 “수상을 목표로 운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상을 못 받으니까 자존심이 상하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후보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대회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더욱 완벽한 몸을 만들어 진정한 ‘몸짱스타’로 평가받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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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왼쪽)과 김경욱이 무대위에서 각종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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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왼쪽)과 김태환이 무대위에서 각종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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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왼쪽)과 김태환이 거대한 턴테이블 위에서 탄탄한 몸을 보여주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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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왼쪽)과 김경욱이 소리를 지르며 몸의 라인을 만들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두사람의 출전에 선배인 정찬우와 김재우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두사람에 앞서 몸짱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김재우는 운동법과 식단에 대한 조언을 하며 직접 체육관을 찾아 응원했다.

정찬우 또한 후배들의 각오에 멘토 역할을 해줬다. 김경욱은 “술자리에서 찬우형은 술을 많이 권하는 스타일이지만 우리가 운동을 한다고 하니까 술을 일부러 못 마시게 했다”며 “찬우형이 ‘웃기되 우스운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피트니스 대회에 나갈 생각을 했으면 진정성있는 몸으로 팬들을 만나야 한다’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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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이 익살스런 표정으로 몸을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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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이 야성미 넘치는 표정으로 몸을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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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몸을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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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이 거대한 턴테이블 위에서 탄탄한 몸을 보여주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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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이 거대한 턴테이블 위에서 탄탄한 몸과 함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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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이 익살스런 표정으로 몸을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4년째 대학로에서 ‘나몰라패밀리 핫쇼’를 진행하고 있는 두사람은 이번 출전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드는 계기로 삼고 있다.

김경욱은 “‘핫쇼’는 개그와 노래가 반반씩 섞인 프로그램인다. 관중의 80%가 여성들인데 10월부터는 몸짱의 매력을 살려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객석은 100% 여성 관객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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