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가 김영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까.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혜영(이유리 분)이 변한수(김영철 분)의 무죄 입증을 위해 재심을 추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변혜영은 차규택(강석우 분)과 오복녀(송옥숙 분)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변혜영은 "저희 아버지는 상해치사 혐의의 전과자인데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살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오복녀는 "이건 사기결혼이야"라며 기함했고, 차정환(류수영 분)은 "누명을 쓴 거예요. 장인어른은 그럴 분이 아니세요"라고 해명했다.


이에 차규택은 차정환에게 "너는 언제 알았어?"라며 "기사 안 나왔으면 부모 속였을 거 아니야. 이 상황에서 처갓집은 왜 가있어? 지금"이라고 호통쳤다.


오복녀는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남의 신분으로 산다는 게 이게 말이 되는 일이니"라며 충격을 받았다.


변혜영은 "죄송합니다. 아버님. 기사가 안 났더라면 두 분께 말씀 못 드렸을 거예요"라며 "35년간 친구의 신분으로 산 것이다. 아버지는 명백한 전과자가 맞으니까요. 저도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죽고 싶었다. 그래서 두 분께 어떠한 변명을 할 생각 없다.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변혜영은 "사기 결혼은 언제든지 결혼을 파기할 수 있고, 저에게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와중에 변한수는 기자에게 속아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고, '안중희와 가족들까지 모두 속인 단독 범죄'라는 자극적인 타이틀의 기사가 만천하에 알려졌다.


변한수의 자식들은 기사를 보고 분노했다. 해당 사실을 접한 변혜영은 변한수의 집으로 달려갔다. 변혜영은 연신 괜찮다고 말하는 변한수에게 "뭐가 괜찮냐. 왜 맨날 참고 견디기만 하냐. 아빠 아프다, 억울하면 억울하다, 그렇게 말하면 안 돼?"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변혜영은 "이제 자식 생각 좀 그만하세요. 아빠부터 생각하면 안 돼요"라며 "35년 동안 우리 때문에 고생하셨는데 우리도 아버지를 위해 노력하면 안 되냐"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목격자 찾아내서 재심 신청할 것이다"라고 선포했다.


변혜영은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뒤 변한수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변혜영은 과거에 변한수가 누명을 뒤집어썼던 사건의 증인인 임종화를 찾았다. 변혜영은 임종화에게 "혹시 이윤석 씨 기억하시냐"며 "증언하시기로 했다가 철회하시기로 하시지 않았나. 제가 이윤석 씨 딸"이라고 고백했다.


이로써 변한수 사건이 뒤집어질 수 있는 복선이 마련된 것이다. 변혜영이 고통받고 있는 김영철에게 기쁨과 희망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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