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예능신' 잭 블랙이 시청자들에게 또 한번 웃음 핵폭탄을 선사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미국 드라마 오디션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잭 블랙의 '무한도전'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월 방송된 '예능 학교-스쿨 오브 樂(락)' 특집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멤버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개그맨 뺨치는 유머 감각은 물론 폭풍 입담을 뽐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그는 당시 방송을 통해 레전드 짤을 무한 생성하며 대중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잭 블랙은 당시 "LA 집에 멤버들은 초대할 의향이 있냐"는 멤버들의 기대 섞인 질문에 "당연히 초대한다"고 답하며 추후 만남을 약속했었다. 오래전에 했던 약속을 이번 방송을 통해 지킨 것. 당시 방송에서 웃음 핵폭탄을 터트린 그였기에 방송이 되기 전까지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역시 잭 블랙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잭 블랙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제7의 멤버 같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잭 블랙은 양세형의 갑작스러운 양세바리 춤을 즉흥적으로 따라 했다. 즉흥적인 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세형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잭 블랙의 폭로도 이어져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해 '무한도전' 출연 후 미국 유명 토크쇼 '엘렌쇼'에서 '무한도전'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출연 후 다른 쇼에 출연했을 때보다 더 많은 팬이 생겼다"며 "내 아내도 스타킹 뒤집어쓴 거랑 마시멜로를 입에 넣는 거 봤다. 그래도 날 사랑한다. 그게 참사랑이다"라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잭 블랙과 멤버들은 기쁜 마음을 표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특히 잭 블랙은 멤버들의 애드리브까지 다 받아주는 대인배 모습을 보이며 훈훈함까지 자아냈다.


누가 뭐래도 이날 방송의 피날레는 한국 가요를 따라 하는 잭 블랙의 모창이었다. 그는 처음 듣는 발라드 곡부터 아이돌 그룹의 노래까지 모두 완벽히 소화해내면서 빅재미를 줬으며 놀라움까지 자아냈다.


심지어 그는 레드벨벳 '빨간맛'에선 기계음까지 따라 했고 임재범, 김범수로 빙의돼 신들린 발라드를 불렀다. 욕으로 들리는 뜻밖의 단어 조합까지 거침없이 쏟아내면서 폭소케했다.


이날 제작진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선뜻 출연한 잭 블랙에게 한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잭 블랙은 답례품으로 멤버들에게 동물 옷을 전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잭 블랙과 '무한도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듯하다. 그가 방송에 나올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멤버들의 사소한 장난들도 모두 맞받아쳐주며 남다른 유머 감각을 선보여 자타 공인 '프로'임을 입증했다. 이번 무도 특집 편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에도 또 볼 수 있길 바라본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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