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정글의 법칙' 멤버들이 코모도 드래곤과 공존하며 더욱 생존력이 강해졌다. 특히 양동근은 아버지의 책임감과 애끓는 부정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는 'in 코모도' 편으로 꾸며져 송재희, 이완, 양동근, EXID 하니, 세븐틴 민규, 조정식 등이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잡은 생선들을 구워 아침 식사를 했다. 이어 두 팀으로 나뉘어 코모도 드래곤의 순찰에 나섰다. 양동근, 김병만 등은 아예 배를 타고 다른 섬으로 향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남아서 순찰을 돌기로 했다.


그때 코모도 드래곤 레인저가 멤버들에게 신호를 보냈고, 멤버들은 그곳으로 달렸다. 도착해보니 코모도 드래곤이 사슴을 덮쳐 사냥을 하고 있다. 이 모습을 본 민규는 "코모도 드래곤이 그렇게 빠를 줄 몰랐다"면서 "생 야생에서 직접 보니까 신기했다. 이게 자연이구나 싶었다"라고 직접 본 소감을 전했다.


이완은 "경악 그 자체였다"면서 놀라움을 드러냈다. 송재희 역시 "그렇게 큰 몸으로 빨리 뛰는 걸 보니 너무 소름끼쳤다. 다른 외국 다큐멘터리 팀도 왔었는데 코모도 드래곤이 사냥하는 모습은 못 담았다고 하더라. 우리는 그걸 봤으니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코모도 드래곤을 순찰했다. 김병만은 일행들과 다른 섬으로 향했고, 날이 어두워져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이에 남겨진 멤버들이 당황하자 강남은 "병만 족장 없이 하루를 보내야 한다"라며 "정신 바짝 차리고 잘 해보자"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병만 족장이 그동안 어떻게 했는지 잘 지켜봤으니까 열심히 해보겠다"면서 "우리 배고프니까 일단 식량을 꼭 구해오자"라고 제안했다.


이에 멤버들은 바다팀 밀림팀으로 나눠 식량을 구하러 떠났다. 강남은 장어를 잡을뻔 했지만 안타깝게 눈앞에서 놓쳤다. 그는 "병만이 형이 있었으면 바로 잡았을 텐데. 정말 안타깝다"라고 아쉬워했다.

바다 팀은 바다 뱀의 습격을 받아 잠시 사냥을 멈췄다.


김병만, 조정식, 양동근은 외딴 섬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기에 나무들을 구해와 집을 지었다. 김병만의 지도 아래 조정식, 양동근은 그럴싸한 집을 만들었다. 한 가장의 아버지인 김병만과 양동근은 아이 이야기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어 불 피기에 나섰고, 김병만은 조정식, 양동근에게 대나무로 불을 지피는 법을 가르쳐줬다. 양동근은 김병만이 시키는대로 대나무를 들고 흔들며 연기를 피우다 돌연 눈물을 왈칵 쏟았다. 김병만과 조정식은 그가 눈물을 멈추길 기다려줬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양동근은 "조이가 생각났다"라며 "사실 지난 촬영 때 조이가 사고가 나서 출연을 포기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이가 질식을 했었는데 내가 안았을때 숨을 안 쉬더라. 너무 무서워서 울고 싶었는데 아내가 울어서 난 울지 못하고 참았다"라며 아픔을 털어놨다.


양동근은 "대나무를 들고 흔드는데 조이를 안고 흔들었던 게 생각이 났다"라며 "너무 무섭고 두려웠는데 정글에서 털어놓으니까 시원하다"라며 애끓는 부정을 드러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법칙'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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