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씨컴퍼니 제공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음악을 좋아하던 동갑내기 친구가 이제 조이파크라는 가수가 됐다. 일렉트로닉 듀오 조이파크는 보컬 겸 프로듀서 조성민과 연주자 겸 프로듀서 이원재가 의기투합해 만든 팀이다. 이들은 2017 제1회 네이버 뮤지션리그에서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결선에 진출, 4월 첫 번째 싱글 ‘셀러브레이트(Celebrate)’를 발표했고 최근 엔에스씨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 앨범 ‘오렌지 프롬(Orange From)’을 발표했다.

조이파크의 음악은 건강하고 신선하다. ‘어라이브(Alive)’와 ‘캘리포니아 오렌지(California Orange)’로 이뤄진 이번 앨범 역시 시원한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감 가득한 일렉트로닉 음악이다. 이원재는 “나이에 국한되지 않는 젊음을 느끼고 싶다. 젊고 유쾌한 생각과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민도 “생각보다 반응이 좋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누구나 편하게 다가올 수 있고 같이 즐기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앨범 자킷이 컬러 트렌드를 제시하는 회사의 컬러칩 샘플을 오마주 했다. 마음에 드는 이성과 여행을 떠나서 만나는 기억을 오렌즈 프롬이라는 색으로 정했다. 인생에서 첫 회사에 소속되어 정식으로 앨범을 내는데 밝게 가고 싶었다.

“당신의 여름은 어떤 색입니까?” 조이파크의 색을 제시하고자 했다. 우리의 앨범 의도를 파악하기전에 조이파크라는 그룹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아직까지 조이파크는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과정이다.

기타를 10년여전부터 쳤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와 음악을 하는 친구가 있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같이 노래를 쓰고 음악을 했는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로 재밌었다. 처음에는 어쿠스틱 음악부터 했다. 원래는 3명이서 같이 했는데 뮤지션 리그 나가기 전에 임관을 했다. 지금도 음악작업과 교류는 꾸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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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리그가 중요한 계기가 됐다.조=

아예 프로필이 없는 아티스트를 위한 프로젝트였다.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해서 기회를 얻는 플랫폼이다. 앨범 발매 프로젝트가 있어 지원을 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일렉트로닉을 한게 지난해 9월부터라 부족한게 많아 넣지 말까 고민도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6팀에 최종 선정이 됐다.600팀 지원에서 6팀안에 들으니 괜찮은 음악을 하고 있는건가 하는 자신감도 생겼다.

EDM이라는 기본 포맷이 있지만 우리는 그보다 커다란 파트인 일렉트로닉이다. 둘은 다른 장르라고 생각한다. 워낙 범주가 넓다. 한국에서는 비주류하고 하지만 이미 다 녹아 있다. 음악은 메시지나 정신이 전해져야 하는데 일렉트로닉이 최적화 됐다.

일렉트로닉이 EDM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 사람들이 시끄러운 음악이라서 아예 듣지 않는 분들도 계신다.

이제는 DJ를 찾아가는 문화가 점차 생겨나고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도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작곡 편곡 믹스 마스터링까지 모두 우리가 다 끝낼 수 있다. 일렉트로닉을 클럽씬이나 텔레비전으로 접한 사람이 많은데 우리는 사운드 클라우드나 유튜브를 통해 접하면서 우리가 스스로 기획해서 만들어 낼 수 있다.

우리가 만드는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감성과 메시지를 표현하는 것을 하다보니 이런 점이 장점이다. 찍어내는 형식의 음악이 아니라 경험과 느낀 것을 토대로 만들기에 거기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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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데모와 스케치를 하고 서로 들려주면서 작사·작곡과 편곡을 한다. 의견이 충돌해도 자연스럽게 중간점을 찾는게 가장 좋다.

아티스트는 자기 고집이 있는데 언성을 높인 적은 없다. 일이지만 사람이 더 중요하고 서로를 잘 안다.

빈지노는 아티스트라는 느낌이 강하다. 서로의 세계를 공유하면 긍정적인 곡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이-임창정 선배님은 ‘문을 여시오’를 보고 놀랐다.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고 어떤 것도 유쾌하게 풀어내시는데 우리와 맞는 것 같다. 재밌는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올해안에 차트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중이다. 우리 주관적인 생각은 ‘셀러브레이트’가 한국형 음악이라면 이번 앨범은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만들면서 유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해외시장에도 어필을 하는게 중요하다.

항상 무대가 중요하다.일렉트로닉이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데 큰 무대는 밴드셋으로도 하고 작은 인원에는 어쿠스틱하게도 할 수 있다. 과거 어쿠스틱 음악을 할 때 1명 앞에서도 노래를 불러봤다. 그러기에 우리를 불러주는 무대라면 어디든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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