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이슈]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의 진화는 어디까지?
    • 입력2017-08-10 06:45
    • 수정2017-08-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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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 MBC ‘사랑의 스튜디오’와 SBS ‘짝’과 같이 일반인이 방송에 직접 출연해 자신의 사랑을 찾았던 프로그램이 새로운 포맷과 트렌디한 소재를 무기로 장착해 다시 한번 방송계 바람을 기대금한다.

원조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격인 ‘사랑의 스튜디오’는 일반인이 말그대로 스튜디오에 나와 진행자를 중심으로 여러 게임을 통해 자기 어필을 하면서 사랑의 작대기로 커플이 탄생했다. 실제로 방송으로 맺어진 50여쌍은 부부의 인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006년 첫선을 보인 KBS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는 박수홍-박경림이 MC로 나와 맞선을 주선했다. 일반인 남성4명과 여성1명, 그리고 여성의 어머니가 출연해 사윗감을 대화로 골랐다. 당시 프로그램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마치 미팅이나 맞선과 같은 느낌이 강했다.

2010년대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은 스튜디오를 벗어나 리얼리티 예능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2011년부터 방송한 ‘짝’. MC나 진행자 없이 애정촌이라는 공간에 모인 남녀들은 서로에게 선택받기 위해 셀프 홍보에 나서며 무한 경쟁을 펼쳤다. 당시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누렸지만 2014년 여러 이유로 종영했다. tvN에서도 2012년 ‘더 로맨틱’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금은 tvN 본부장인 이명한 PD와 이우정 작가가 해외 여행 속 청춘남녀의 리얼 연애 버라이어티를 선보여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종편채널 채널 A에서 지난 6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하트시그널’은 방송을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며 마니아 층을 형성, 심상치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훈남훈녀가 시그널하우스에 모여 동거를 하며 썸을 타는 가운데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등 연예인 예측단으로나와 이들의 심리와 마음의 방향을 맞추는 예능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사실 방송전에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썸을 타는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에 추리가 접목된 ‘하트시그널’은 뚜렷한 성격을 지닌 일반인 출연자는 연예인 못지 않게 매력적이고 단기간 여행이 아니라 한달이라는 장기간 동거로 진정성을 더 높이고 있다. 현재 3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1%대 시청률을 유지, 클립 영상 조회수도 100만에 육박하고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6년 ‘아찔한 소개팅’으로 쏠쏠한 재미와 논란도 함께 맛 보았던 엠넷은 오래간만에 연애 리얼리티를 다시 선보였다. ‘내 사람친구의 연애’는 남사친, 여사친 네 팀이 3박 4일 동안 다양한 커플 매칭과 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최근 젊은 세대에서 쓰이는 남사친과 여사친이라는 개념을 과거 ‘짝’과 같은 포맷에 새로운 소재이자 장치로 새롭게 도입해 공감대를 끌어내고 있다. 첫 방송에는 각기 다른 관계의 4쌍이 커플에 나와 여러 미션을 수행했다. 네 쌍의 친구 관계(?) 속 8명의 남녀의 미묘한 연애기류가 참신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익숙한 진행과 예상가능한 갈등 구조로 식상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연예인이 아닌 출연자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진정성과 신선함이 주는 장점도 존재하지만 구설도 끊이지 않았고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일반인 출연자의 사생활 논란과 악마의 편집 등이 문제가 됐고 특히 ‘짝’과 같은 연애 리얼리티에서는 출연자 검증 그리고 무엇보다 신상이 공개되는 일반인과 제작진의 연출 방향에서 오는 갈등이 주요 문제로 꼽혔다. ‘하트시그널’ 역시 몇몇 출연자의 방송 의도에 대한 진정성과 대본 존재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제작진은 강하게 부인했다. 또 ‘내 사람 친구의 연애’ 역시 외모와 직업 등 외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고 다소 일방적인 편집의 의도가 보이기도 했다.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은 변화와 진화 속에서도 과거 ‘짝’의 폐지가 주는 고민과 교훈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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