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조작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전혜빈의 변신이 웃음꽃을 만들고 있다.

전혜빈은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 베테랑 사진 기자 오유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혜빈은 적은 분량에서도 나올 때마다 강한 존재감으로 극에 웃음을 선사하며 활력을 주고 있다.

지난 SBS 월화드라마 ‘조작’ 12회 방송 분에서는 5년 만에 재구성된 스플래시팀에 차출되는 오유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스플래시’ 팀은 회사 내 절대권력 구태원(문성근 분)과 반대되는 줄을 잡는 팀이라 팀원들은 모두 오유경을 걱정하고 안쓰럽게 봤다. 오유경은 올곧은 길을 가는 것이라고 외치다가도 워킹맘으로서 이러다 자신의 아이 유치원비도 벌지 못하면 어떡하냐며 절규하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한 구태원이 자신들의 컴퓨터를 엿보고 있는 것을 눈치 챈 석민(유준상 분)의 지시로 유경이 하루 종일 컴퓨터 카드 게임에 집중하는 장면 역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무겁게 흘러가는 중에 유경은 튀지 않으면서도 능청스러움과 유머러스함으로 극의 균형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연기하는 전혜빈에 대해서도 호평이다. “이렇게 능청스러운 연기도 잘했었나”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로펌 변호사 박혜주, ‘또 오해영’에서 예쁜 오해영, ‘직장의 신’에서 금수저 금빛나 등 지금까지 보여줬던 연기에서 확 바뀐 모습으로 그녀는 연기 스펙트럼의 넓이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뀐 스타일링 역시 연기에 대한 노력과 열정 또한 대단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전혜빈의 변신과 존재감이 빛나는 SBS 월화드라마 ‘조작’은 사회 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으로 3주 연속 동시간 대 시청률 1위를 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 주 월, 화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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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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