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학교 2017' 김정현이 교장 김응수의 아이디를 해킹해 학생 개개인의 생활기록부(생기부)를 교실 벽면에 전면 게재했다. 또 자신과 교장이 나눈 은밀한 대화 영상까지 공개했다.


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는 경시대회 답안지를 빼돌린 송대휘(장동윤 분)의 존재를 확인한 라은호(김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라은호는 답안지를 빼돌린 X가 송대휘라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라은호는 친구의 앞날을 위해 현태운(김정현 분)에게 이 같은 존재를 숨겼다.


반전은 송대휘가 X라는 사실을 현태운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 사건 당일 송대휘가 마스터키를 길에 떨어뜨리면서 X가 송대휘라는 걸 알게 됐다.


안 그래도 과거 친구의 죽음 때문에 절친에서 악연으로 관계가 엇갈린 현태운과 송대휘는 서로의 인생에 끼어들지 말라며 각을 세웠다. 그런 두 사람 사이에서 라은호는 중재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심강명(한주완 분)은 떨어진 교권에 자존감도 한없이 낮아졌다. 교장과 친분이 있는 학부모들은 그에게 생기부를 열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심강명 입장에선 이는 절대로 허락해줄 수 없는 일이었다. 교장의 퇴사 압박에도 불구하고 심강명은 끝까지 교권을 지켰다.


다음 날, 양도진(김응수 분)의 아이디가 해킹돼 학교 전체에는 학생들의 생기부가 벽보처럼 나붙었다. 학생들은 심강명이 적은 좋은 생기부 기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 학생들 휴대전화에 의문의 영상이 전달됐다. 파일 속에는 현태운과 양도진이 수학경시대회와 관련해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겨 파장을 예고했다.


한편, 한수지(한선화 분)는 X 창고 열쇠를 획득해 빈집을 털었다. 하지만 이미 현태운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현장을 떠난 뒤였다. 때문에 심강명, X를 향한 한수지의 의심은 깊어지고 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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