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동상이몽2'가 논란의 중심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탈바꿈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의 시청률은 1부 9.6%, 2부 11.6%(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첫 방송 직전까지 제기됐던 여러 우려는 기우였다. 한류 스타 추자현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개그맨 김수용 등 독특한 출연진 구성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이들의 결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조명하는 연출력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화제성은 있었으나 부정적인 측면이 크게 부각됐던 '괜찮아 괜찮아'를 생각한다면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변화다.


시즌1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괜찮아 괜찮아')는 프로그램 자체의 포맷에 대한 비판부터 일반인 출연자들의 태도, 그들을 향한 네티즌들의 인신공격 사건까지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시즌2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시청자들이 기대감 대신 우려를 나타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너는 내 운명'은 완전히 탈바꿈했다. 일반인 중심에서 셀럽 중심으로, 가족 사이의 치부 중심에서 일상적인 결혼 생활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변화에 시청자들이 화답했다. 논란이 줄고 화제성은 커졌다. 시청률은 첫 방송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1년 넘게 방영됐던 '괜찮아 괜찮아'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시청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여론을 180도 반전시킨 '너는 내 운명'의 변화가 프로그램의 롱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