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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모네의 ‘수련’은 평생에 꼭 한번은 봐야할 작품이죠”

미스 맥심으로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최혜연이 지난 29일 강원도 양양 낙산비치에서 열린 ‘2017 미스 비키니코리아’에 참가해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섰다.

스타상을 수상하며 팬들의 인기를 다시한번 확인한 최혜연은 “후보중에 친구와 선배가 있어 참가했다. 수상보다는 동료들과 더불어 팬들과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싶어 출전했다”고 말했다.

최혜연은 지난 2011년 남성잡지 맥심의 ‘미스 맥심’으로 선정되며, 이후 수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아이콘이었다. 이날도 최혜연의 등장에 남성팬들은 환호를 지르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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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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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최혜연은 대회출전에 앞서 최근 파리를 방문했다.

젊은 여성의 파리방문은 흔히 관광과 쇼핑을 연상케 하지만 최혜연은 달랐다.

루브르 박물관을 필두로 오르세 미술관, 조르주 퐁피두 센터, 피카소 미술관 등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을 섭렵했다.

특히 오랑주리 미술관은 최혜연에게 남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

잡지를 통해 남성들에게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만드는 백치미 미녀로 어필했던 최혜연이었지만 지금은 화가를 꿈꾸는 어엿한 미대생이다. 현재 서울여자 대학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최혜연은 “어렸을 적부터 그림그리기에 소질이 있었다. 고등학교도 덕원예고를 졸업했다. 미술은 나에게 천직과 같다”며 “이번에 파리를 찾은 것도 미술관 순례가 목적이었다. 많은 작품을 봤지만 오랑주리 미술관에 걸린 모네의 ‘수련’ 연작이 가장 인상깊었다. 거대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그림을 보면 ‘인생과 철학’이 절로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누구나 꼭 봐야한다고 감히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녀린 여성이 주는 백치미로 남성팬들을 사로잡았던 매력과 그림을 통해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워킹걸의 괴리는 최혜연의 주제이기도 하다.

최혜연은 “어렸을 적에는 만화를 좋아해 만화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다. 잡지에서 보여준 매력은 만화의 캐릭터에 따 온 것이 많았다”며 “지금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그리는 작품들의 주제도 그런 감정의 차이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팬들의 로망에서 화가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최혜연, 그의 행보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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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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