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아이돌 학교' 학생들이 파격 콘셉트를 오가며 첫 시험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27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첫 시험인 '제1차 데뷔능력고사'를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처음으로 육성회원들 앞에서 펼치게 된 무대를 앞두고 심사위원들은 조장을 선정했다. 타샤와 배은영, 이새롬, 이유정, 조영주가 조장으로 각각 조를 이끌게 됐다.


5개 조가 무대 위에서 펼칠 곡으로는 트와이스의 'Cheer Up',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블랙핑크의 '휘파람', 러블리즈의 'Ah-Choo', 레드벨벳의 'Rookie'가 선정됐다.


길지 않은 연습 기간이 지나고 찾아온 공연 당일. 버스를 타고 공연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앞에서 기다리던 수많은 관객 앞에서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첫 무대는 배은영 조의 '오늘부터 우리는'이었다. 리허설 때까지도 음정과 안무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트레이너들의 지적을 받았다. 격하기로 유명한 여자친구의 안무는 음정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마음이 급해지자 안무도 틀리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작 본 무대에 나선 그들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실수 없이 훌륭히 소화했다. 관객으로 참가한 육성회원들은 물론 트레이너들에게도 호응을 끌어냈다.


이어진 라이브 보컬 개인 점수 평가에서는 서혜린이 6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지나는 35점을 받으며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타자로 '휘파람'을 맡은 이새롬의 조가 나섰다. 막강한 멤버 조합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중간 점검 때 팀워크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은 팀이었다.


이새롬이 쉽게 나서지 못하는 성격 탓에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동안 이해인이 사실상의 리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또 다른 문제점을 낳으며 팀워크를 흐렸다. 트레이너로부터 "너희 안 친하지?"라는 일침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본 무대에서는 이런 우려들을 모두 불식시켰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섹시함을 어필했다. 보컬 트레이너 역할을 맡은 바다는 "입덕할 것 같다"며 극찬했다.


점수 평가에서는 이해인이 68점으로 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홍시우는 0점을 받아들었다. 조원들은 이 충격적인 점수에 모두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두 팀은 각각 청순함과 섹시함을 무기로 육성회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정식으로 관객 앞에서 펼친 첫 공연이었지만 무대 위에서 보인 열정만큼은 프로에 버금갔다.


특히 조 편성 초반 삐걱대던 팀워크가 무대가 끝난 후 모두가 부둥켜안고 울 정도로 발전하는 모습은 학생들의 정신적인 성숙까지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쟁 속에서 꽃핀 이들의 우정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Mnet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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