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 2017.07.<제공 | 길성용>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짧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앞에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친정팀으로 돌아온 파블로 산도발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황재균이 주포지션인 3루보다 1루나 다른 포지션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시즌 옵트아웃 마감 시한 직전 극적으로 빅리그에 입성한 황재균은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부상으로 빠져있던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복귀하면서 출전기회도 줄어들었다. 결국 황재균은 빅리그에 입성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지역 언론들은 저마다 황재균이 마이너리그에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황재균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지역 라디오 방송 KNBR 역시 “산도발이 마이너리그에 합류하면서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 산하)는 황재균을 1루수와 좌익수를 포함한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재균은 올시즌 초반 1루수와 좌익수를 경험한 바 있다. 황재균이 다시 내려간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으로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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