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_SBS_파티피플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박진영의 첫 단독 MC 도전작인 SBS 새 음악토크쇼 ‘파티피플’이 첫방송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이 여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2일밤 첫방송된 SBS ‘파티피플’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집계기준 전국 3.3%, 수도권 3.5%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전국 1.9%, 수도권 2.2%, MBC에서 방송한 여름방학 특선영화 ‘다시 벚꽃’은 전국 1.7%, 수도권 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파티피플’은 방송후에도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파티피플’이 첫방송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시청률 및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사실상 ‘박진영의 힘’이다.

◇기존 음악 토크쇼와는 다른 ‘신선함’

우선 기존 음악방송과는 전혀 다른 무대와 관객 배치 등에서 비롯한 ‘신선함’을 꼽을 수 있다. ‘파티피플’은 무대와 객석이라는 기존 음악쇼들의 정형화된 포맷에서 벗어나 클럽 같은 분위기에서 관객들이 스탠딩으로 무대를 즐기고 MC와 게스트가 바에 기대서 오프닝을 하는 등 차별화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토요일밤 밖에 나가서 노는 분들보다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더욱 즐거울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겠다”는 박진영의 다짐답게 토요일밤을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클럽 분위기가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더했다.

◇박진영-초호화 게스트의 조화

MC 박진영과 게스트들과의 완벽한 ‘조화’역시 시청률 1위 달성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박진영과 첫회 등장한 이효리는 각각 1993년과 1998년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가요계를 이끌어오며 우정을 다져온 절친한 선후배. 덕분에 박진영이 처음 맡는 뮤직 토크쇼의 첫 손님으로 안성맞춤이었던 이효리는 박진영과 호흡을 맞춰 명성에 걸맞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 및 화려한 무대매너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그런가하면 예능 프로그램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염정아는 박진영의 리드 아래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과 엄정화의 ‘초대’, 심수봉의 ‘그 때 그사람’, 이효리의 ‘미스코리아’까지 평소 애창곡을 4곡이나 선보이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2회 게스트의 면면도 첫회 못지 않다. 지난 6월 26일 미니 6집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파이브㈜’로 각종 가요순위프로그램 정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한 ‘국내 대표 걸그룹’ 에이핑크와 지난달 공개한 신곡 ‘비도 오고 그래서’, ‘널 너무 모르고’를 통해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대세 음원퀸’으로 굳건히 자리매김중인 헤이즈가 출연한다.

신곡으로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대세 음원퀸’으로 굳건히 자리한 헤이즈는 신곡 발표 후에도 방송을 통해서는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박진영이 진행하는 ‘파티피플’을 통해서 비로소 처음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날 방송에서 에이핑크와 헤이즈는 서로의 대표곡인 ‘노노노’와 ‘저 별’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바꿔부르며 독특한 매력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인터뷰어&만능엔터테이너’, 다재다능한 박진영

방송전 “송해 선생님의 ‘전국노래자랑’처럼 이 프로그램을 평생 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던 박진영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엿볼 수 있었던 점도 프로그램의 인기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MC로서 첫 녹화임에도 불구하고 박진영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콕 집어 질문하는 ‘인터뷰어’로서 안정적인 진행솜씨를 뽐내는가 하면 게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춤추고 노래하며 타고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을 마음껏 뽐내는 중이다.

단순한 진행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퍼포머’로서 게스트들과 함께 어울리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점은 기존 음악 토크쇼의 MC들과 차별화를 이루는 포인트다.

한편 SBS의 신 개념 음악 토크쇼 ‘파티피플’의 2회는 29일 밤 12시 15분 방송된다.

monami153@sportsseoul.com

<‘파티피플’ 박진영. 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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