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비정상회담' 씨엔블루 정용화가 솔직한 입담으로 집돌이 면모를 뽐냈다.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스타인 그는 의외의 모습으로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


24일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정용화가 출연해 ' 인간관계가 일처럼 느껴지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가지고 G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용화는 자신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류에 힘입어 다양한 나라를 방문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뉴욕에서 공연을 했는데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중국 팬들이 생일 축하 광고까지 걸어줬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용화는 '인간관계가 일처럼 느껴지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상정하고 본격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연예계 생활을 하다 보니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스케줄처럼 생각된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밝아 보이는 성격과 달리 혼자인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면서 "사람 만나는 게 일로 느껴져서 평소에는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라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최근 한국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인맥 다이어트'라는 주제에 대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불쑥 만나자고 하거나 뭔가를 부탁하면 불편할 때가 있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거절 못해서 자리에 나가면 모르는 사람 밖에 없어서 당황스럽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사람들의 연락처도 너무 많다"라며 "연예인 분들은 번호를 자주 바꾸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몇 개씩 저장해두곤 한다"라고 말했다.


절친인 배우 이준에 대해선 "이준 씨도 저만큼 집돌이라 우리는 연락할 때 '언제 밥 한 번 먹자' 이 말을 쉽게 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격을 잘 아니까 그냥 존중해준다"라고 전했했다.


모두들 "집에서 뭐 하냐"라고 궁금해하자 정용화는 "게임도 싫어한다"면서 "아, 미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미국 드라마를 많이 본다"라고 해맑에 웃었다. 또 "쇼핑도 나갈 일 있을 때 몰아서 하고 밖에 나가는 일은 운동하러 갈 때나 녹음실에 갈 때 밖에 없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정용화는 "집에서 열심히 작업한 앨범으로 솔로 컴백을 했다"고 홍보했고, 사전 촬영을 마친 드라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용화는 솔로 컴백 홍보부터 인간관계에 대한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항상 밝고 예의 바른 모습 뒤에 숨겨진 이면을 공개해 인간관계에 지친 요즘 사람들의 깊은 공감을 샀다. 집돌이라는 반전 매력과 소신있는 입담 등 그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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